흰돌산 수양관에서 열린 신년축복대성회가 지난 12월 30일부터 올 1월 2일까지 교파를 초월한 사천 여명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일 은혜의 절정 속에서 성료되었다.
연세중앙교회가 해마다 열고 있는 본 성회는 새로운 한해를 출발하는 시점에서 성도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하여 더욱 아름다운 영적 생활로 도약하게 하려는 취지 속에 그 동안 변함없이 이루어져 온 성회이다.
특히 1월 1일 영시를 전후로 드린 송구영신 예배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입고자 하는 영적 긴장감과 기대감이 절정을 이룬 가운데 드려졌다. 송년예배에서 강사 윤석전 목사는 ‘돌아온 그 날의 행복’(누가복음 15장11-24절)이란 주제로 회개를 촉구하는 설교를 전했다. 성도들은 한 해 동안 보살펴주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2002년 신앙결산서를 작성하고, 영적으로 살지 않으려 했던 21세기 탕자가 바로 자신임을 회개하며 영적 홀가분함으로 새해를 맞이했다. 영신예배에서 윤 목사는 ‘낡은 해를 새해로(로마서13장 11-14)’ 라는 설교를 통해 해 아래는 예수 안에 있는 자만이 새로운 피조물이라며 유한한 세월의 경기장을 오직 영혼의 때의 부유를 위해 달려가자고 촉구했다. 성도들은 새 은혜와 믿음의 각오로 새해를 출발하게 된 기쁨과 감사를 안고 2003년 신앙결심서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윤석전 목사는 성회에 참석한 성도들에게 축복 안수 기도를 베풀었고 성도들은 소원기도제목을 적은 예물을 하나님께 믿음으로 올려드리며 믿음의 감사를 올려드렸다.
성회기간동안 설교메시지는 요한계시록 12장 7-17절 말씀을 중심으로 ‘2003년, 영적 싸움의 승리자가 되라’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신앙 생활은 하나님 말씀을 좇아 사는 영적 생활이므로 육신의 소욕과 각 사람의 취약점을 이용해서 온갖 궤계로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마귀의 역사를 알고 이겨야만 영적 승리자가 될 수 있다며, 하나님 말씀의 가치는 목숨보다 큰 것이므로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복음 전하는 일에 삶의 초점을 두어 2003년도를 예수의 일로 채우기 위해 힘을 다해 선한 싸움을 싸우자고 설교했다.
영적 생활을 무관심과 패배로 이끄는 인본주의와 합리주의에 젖어 살았던 수많은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뜨거운 오열과 애통함으로 회개하였고 영적 승리의 삶을 향해 새롭게 결단하였다. 외형적인 것들의 변화로만 새 것을 추구하려는 현 세태의 어두움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령한 영적 가치를 새롭게 발견한다는 점에서 신년축복성회는 한 해의 승리를 약속할 수 있는 성회로 자리잡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4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