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비극과 통한의 눈물을 외면한 채 반세기를 유유히 흘러온 임진강 너머 손에 잡힐 듯 한 북녘 땅을 바라보며, 한복총 주최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통일 동산 기도 대 성회’가 20여명의 목회자들과 한복총 임원진들, 각 교회 400여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어나 네 하나님께 구하라’(욘6:1)는 주제로 지난 8월 9일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서 열렸다.
한복총 대표의장 윤석전 목사는 환영사에서 “참된 자유는 현재의 육신의 고통으로부터가 아니라 영원한 지옥으로부터이다. 오늘의 이 기도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통일과 영혼 구령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1부 예배의 설교를 맡은 피종진 목사(증경의장)는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이 붙고 그의 생기로 살아났듯이, 저 북한에도 하나님의 생명과 능력의 말씀이 들어가고 성령이 역사하면 남과 북은 주님 안에서 하나 될 것이다. 오직 주님만이 이 기도에 응답하실 수 있고 이 땅을 고칠 수 있다”고 설교했다.
또한 제2부 기도회의 설교를 맡은 윤석전 목사는 ‘땅 끝까지 복음을’이라는 제목으로 “이념과 사상이 다른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길은 복음밖에 없다.
그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라고 말씀하신 주님께서는, 북한에 각종 구호물자와 돈을 주어 육신을 살리는 것 이전에 예수의 증인인 성령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남한이 되기를 원하신다”고 말씀했다. 그리고 현재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처럼 남북의 분단도 역시 질서의 파괴자인 사단의 음모라고 밝히고, 회개하여 하나님과의 질서를 회복하고 먼저 내부적으로 하나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나라의 어려운 경제를 위해, 북녘 땅 복음화와 평화 통일을 위해, 한국교계의 일치와 부흥을 위해 등 6가지의 기도제목을 놓고 참석한 모든 이들이 두 손 들고 합심하여 통성으로 기도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그로리아 예수 찬양 선교단이 여러 복음 가수들과 순서를 맡아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모두 함께 부르고 한영훈 증경의장의 축도로 통일 기도대성회의 막을 내렸다.
위 글은 교회신문 <5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