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도 첫 결산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6일 주일 저녁2부 예배에 주일학교로부터 시작되었다. 올 1월 궁동성전으로 이전 후 오류동, 궁동 일대의 예수 믿지 않는 어린이들을 전도하기 위해 교사와 주일학생들은 하나가 되어 뜨겁게 기도하기 시작했다. 60명의 교사들은 토요일만 되면 선물꾸러미를 챙겨들고 초등학교 일대를 전도지로 삼아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250명이 새로 등록, 730명으로 부흥한 주일학교는 이제 성전이 비좁아 예배부수를 늘리게 되었다.
어린이성가대 소속 리틀글로리아의 찬양인도, 신정현 부장교사의 사회로 감사예배는 은혜롭게 시작됐고 1년간 주일학교를 통해 이루어진 모든 사업의 내용을 영상으로 보고하였다. 전 교사가 참여한 찬양의 시간에 교사들은 한 해 동안 어린이들이 믿음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사랑으로 돌아보는 일에 자신을 써 주신 하나님 앞에 감사의 고백이 넘치는 찬양을 올려드렸다. 또한 신입반 정은심 교사의 눈물의 간증은 성도들로 하여금, 예수를 알지 못해 지옥으로 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끝까지 복음을 전해 믿음을 심어주어야 함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끼게 했다. 이어진 인형극 이영훈 교사 극본 「가라지의 통곡」은 교사들이 밤을 새며 준비한 순수 창작극이다. 호박, 미국산 바나나 등 알곡의 재미난 대사를 통해 성전은 웃음바다가 되었다. 한편 지옥을 피할 수 없는 가라지가 울부짖으며 통곡하는 장면에서는 가라지의 운명이 몸서리치게 피부에 와 닿은 듯 어린이 뿐 아니라 성도들도 경직된 표정이 되어 잠시도 시선을 돌릴 수 없었던 작품이었다.
이날 윤석전 담임목사는 요한1서 3:8, 에베소서 6:13 말씀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에게 “거짓말, 욕심, 부모 말씀에 불순종한 죄악을 회개하고 다시는 죄 짓지않는 자녀로 잘 자라나 하나님께 쓰임 받는 훌륭한 사람이 되자”며 뜨겁게 부탁하였다. 십자가의 잔인한 죽음의 값으로 우리 인간을 사랑하신 예수, 자녀를 향한 끝없는 부모의 사랑, 하나님의 자녀로 아름답게 키우려는 교사의 사랑, 그 무조건적인 사랑의 깊이를 알지 못 해 허탄한 죄의 길로 끌려 다니는 어린이들은 이제 정말 죄 짓지 않기로 작정하며 뜨거운 눈물로 회개한 은혜가 넘친 감사예배였다.
위 글은 교회신문 <5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