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폭풍우가 필리핀 민다나오 섬 까무룽 산지족 마을, 그리고 마닐라 빈민가에 물붓듯 쏟아져 갈급한 이곳 영혼들을 흠뻑 적셨다.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이하 한복총, 대표의장 윤석전 목사)이 주최하고 세계선교부흥운동본부(이하 세선부, 대표본부장 김종성 목사)가 주관한 ‘2004 하계 필리핀특별전도집회’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필리핀의 오지 까무룽 산지족 마을과 수도 마닐라의 전형적인 빈민가인 CAA 라스피냐스 지역 등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또한 쌀, 라면 등 식료품과 반석물산에서 제공한 여름용 이불, 이랜드에서 제공한 티셔츠, 우산 등 생필품을 전달,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이번 특별전도집회에서는 주강사 윤석전 목사를 비롯, 허민영 김종성 목사 등이 각각 주강사와 순서자로 나서 복음을 전했다.
7월 2일 오후 7시(현지 시간) 마닐라 빈민가 외곽 잔디광장에서 현지인 목회자 30여명과 주민 3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주강사로 나선 윤석전 목사는 성령 충만한 말씀을 증거하여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 목사는 이 자리에서 “예수님께서 여러분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와 질병을 고쳐주신다고 믿을 때 고쳐주신다는 것을 명심하고 주 예수를 믿으라”고 역설했다.또 “이 세상의 부자도 가난한 자도 결국엔 다 죽는다”고 전제, “거지 나사로처럼 주님을 믿고 천국에서 행복을 누리는 자가 되자”며 예수 믿는 소망을 심어 주었다.
설교 중 윤 목사는 환자들을 위해 특별 안수 기도를 했으며, 선교팀 일행은 청중 속에 들어가 환자 한명 한명에게 일일이 안수 기도했다. 이 기도로 인해 수많은 이들의 각종 질병이 치유 받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크게 일어나기도 했다.
이날 청중들은 밤이 깊도록 윤 목사의 열정적이고 감동적이며 성령이 충만한 메시지에 열광적으로 연신 빵이논!(주님!) ‘에이멘!’(아멘!)으로 화답, 하나님을 영접했다.
이에 앞서 6월 30일 저녁, 까무룽 산지족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1천여명의 산지족들이 참석한 성회에서 수많은 이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심장병으로 최악의 고통속에서 신음하던 초등학교 교감선생은 즉시 고침받고 기뻐했으며, 각종 질병을 앓고 있던 이들이 다 치유받았다.
윤 목사 설교의 통역은 현지에서 이번 성회를 위해 모든 준비를 해온 필리핀 주재 선교사인 최용기 목사(열방선교신학교 학장)가 수고했으며, 최 목사는 윤 목사의 표정과 몸짓, 어투 등을 그대로 전달, 성회의 열기를 더했다.
선교를 위해 이라크에 갔다가 피납, 억류된 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극적으로 풀려났던 한복총 관계자들이 주축이 되어 구성된 선교팀은 출발 전 이번 선교여정이 각종 위험 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점을 감안, 죽을 각오로 출발했다.
실지로 태풍과 폭풍 등 위험이 잇따랐으나 이를 간절한 기도로 진행,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한편 윤석전 목사를 비롯한 한복총 관계자들은 이번 ‘2004하계필리핀특별전도집회’를 계기로 해외 오지를 대상으로 한 선교의 필요성을 절감, 앞으로 이들 지역에 대한 선교활동을 보다 더 강화 할 방침을 밝혔다.
위 글은 교회신문 <6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