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침례교연맹(BWA) 상임위원회 하이라이트 행사인 ‘한국침례교인의 밤’이 지난달 30일(금) 저녁 7시, 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에서 130여개국 대표단을 비롯한 국내 4000여명의 침례교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연세중앙교회 성가대 200여명과 500여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오후 6시부터 경배와 찬양팀의 워십으로 시작되었다.
오프닝 행사는 한국 침례교 혼성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어린이찬양대, 미국 어메리칸 싱어즈의 오프닝 콘서트로 문을 열었다. 저녁 7시부터는 미국 최고 권위의 가스펠대상인 그래미상과 도브상을 수상한 바 있는 미국의 흑인 가수 라넬 해리스(Larnelle Harris)의 특별 콘서트가 마련되어 국내 팬들과 음악 애호가들로 장내를 가득 메운 군중들에게 큰 은혜를 끼치기도 했다.
본 대회 준비위원장인 한명국 목사(서울침례교회)의 사회와 김요셉 목사(원천침례교회)의 통역으로 진행된 본 행사에는 피영민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의 개회기도와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최창용 목사의 대회사, 세계침례교연맹(BWA) 덴톤 롯츠(Denton Lotz) 사무총장의 답사가 있었다.
최창용 총회장은 “3500만 목회자와 70만 한국 침례교인을 대표해 세계침례교 상임위원들을 환영하며 한국 교회와 함께 세계 선교를 위해 잘 감당해 나가자”고 전했다. 지난 1988년부터 사무총장을 맡아오며 임기가 5년 더 연임된 덴톤롯츠 총무는 “분열과 분단의 상징인 남북관계에 그리스도의 평화가 임하길 바라며 이번에 상임위원들을 환대해준 김장환 총회장과 한국 교회, 서울시에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정인도 목사(서문침례교회)의 헌금기도, 홍성식 목사(총회 총무)와 장영심 집사(BWA 부회장)의 성경봉독을 하고, 1000여 명으로 구성된 한국 침례교 연합 합창단(지휘 송금섭 목사)의 찬양에 이어 유명 설교가이자 텍사스 침례교총회 실행총무인 찰스 웨이드(Charles Wade) 목사의 설교가 있었다.
웨이드 목사는 “하나님은 집을 나간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와 같은 분이며 온 인류를 품에 안고 기다리신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복음과 사랑을 온 세상에 열심히 전하자고 설교했다. 이어 김장환 목사의 구원 및 헌신 초청이 있었으며 이번에 총회장에 지명된 데이빗 코피(David Coffey) 목사는 내년 영국 버밍햄에서 열리는 세계침례교 100주년 기념대회에 많이 참석해 줄 것을 호소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