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차 정기총회가 전국 1,329개 교회, 1,428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0일부터 4일간 경기도 양평 양수리수양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는 개회 전부터 침례신학대학교 사태, 침례병원 문제, 여성목회자 안수건 등이 상정돼 어느 때보다 열띤 토의가 진행됐다. 이 중 최대 관심사는 서울중앙지방회가 올린 지방회 시취 규약 중 현행 제1장(목사 자격 및 시취) 제2항 ‘만 30세 이상된 가정을 가진 남자’를 ‘만 30세 이상된 가정을 가진 사람’으로 개정하는 안건으로, 이는 ‘여성 목사 안수’도 가능함을 뜻해, 개회 전부터 교계에 큰 관심이 되어 왔었다. 비록, 결과는 투표자 602명 중 찬성 262표로 3분의 2를 넘지 못해 부결됐지만, 이 안건이 처음 정기총회에 상정되었고, 대의원 중 40% 정도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 확인돼 앞으로는 가능성도 있음을 비추기도 했다. 또, 전국여전도연합회가 상정안건으로 올린 ‘여성부 신설’건은 만장일치의 통과를 보여 여성의 활동을 적극 후원할 뜻이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신임 총회장에 김용식(사진 시흥교회) 목사가 자동 추대되었으며, 제1부총회장에는 황인술(할렐루야교회), 제2부총회장에는 유영식(동대구교회) 목사가 당선됐다.
김용식 총회장은 취임 인사말에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을 벌일 계획을 착실히 준비 중에 있다”며 “건강한 교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영적각성운동을 계속 시행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2006년도 총회부터 총회장 선출 방식이 직선제로 바뀌게 됨에 따라 이번에 제1부총회장으로 당선된 황인술 목사가 내년에 자동 추대될 예정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6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