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와 교육계 및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는 2월1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사학법 재개정촉구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준곤 김선도 이철신 최성규 서경석 목사와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사학법 재개정 촉구를 강력히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개정 사학법은 전교조의 편향된 주장이 전폭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에 따른 교육의 편향성을 우려했다. 참석자들은 “개정 사학법은 사학의 자율성과 사학재단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반자유민주적인 법률”이라며 “사학의 건학 이념이 흔들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온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사학 수호를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사학 스스로도 뼈를 깎는 자정노력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서를 맡은 참석자들은 대회사 격려사 등을 통해 정부와 전교조에 대한 비판 수위를 한층 높였다.
광림교회 원로 김선도 목사는 격려사에서 “개정 사학법은 신앙의 자유를 해치고 교육계와 정부간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목사는 “340여개 기독사학을 지키기 위해서는 순교를 각오한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진화정책운동 공동대표 서경석 목사는 “좌파조직인 전교조가 이번 사학법 개정에 앞장섰다”며 전교조를 강력히 비판했다. 서 목사는 “우리사회 여러 곳을 통제하려고 하는 정부가 이제는 사학까지 통제하려고 한다”며 “사학들은 뼈를 깎는 자성을 통해 전교조가 주장하는 비리가 모두 잘못된 것임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