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소서’
한국 민족복음화 운동의 일환인 서울 성시화운동(총재 김준곤 목사)의 시작을 알리는 예배가 지난 2월 15일 서울 영락교회(이철신 목사)에서 열렸다.
서찬교 장로(성북구청장), 명성훈 목사(성시화교회), 황수관 장로(강남중앙교회) 등 교계와 정·재계 인사, 성도 등 3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예배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한 서울을 회복하여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는 취지로 준비됐다.
서울성시화운동은 설립 취지문에서 “우리 사회는 날이 갈수록 불신과 갈등, 거짓과 불의, 범죄와 부패로 물들어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은 병폐를 거룩한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바로잡기 위해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 서울에서 성시화운동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이날 예배는 정진경 목사(기성증경총회장)의 사회로 전용태 장로(성시화운동 대표본부장)의 취지문 낭독, 정근모 장로(국가조찬기도회장, 명지대총장)의 기도, 조향록 목사(향린교회)의 설교, 김수한(전 국회의장)장로, 김범일 장로(가나안농군학교장)의 격려사, 김창인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으며, 윤석전(연세중앙교회),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옥한흠(사랑의교회), 김삼환(명성교회), 이동원(지구촌교회), 하용조(온누리교회) 목사 등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서울 성시화운동 출범을 축하했다.
성시화운동 총재 김준곤 목사는 성시화운동의 비전과 전략을 소개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지상명령은 영혼을 살리는 것이며 복음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우리 서울에서 성시화운동을 전개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정의 앞에 겸손한 나라와 도시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윤석전 목사는 영상메시지에서 “이번 성시화 운동은 서울에 있는 모든 교회가 힘을 합해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큰 지상명령”이라고 강조하며 “한 사람도 죄로 멸망하지 않기를 바라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희생하여 인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이루어드리자”고 전했다.
이날 1000여명의 성시화운동 봉사단은 을지로 입구부터 ‘친절한 서울, 깨끗한 서울, 자랑스런 서울, 예수 전도’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침묵 기도행진을 벌였으며, 최종 목적지 영락교회 앞에 도착해 합심기도를 하며 성령으로 절정을 이루었다.
서울 성시화운동은 전교회가 전복음을 전시민에게 전하는 3전(3全)운동을 전개하며 오는 10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대규모 전도집회를 개최한다. 또 서울 시내 200여 교회에서는 12주 코스의 전도훈련과 나라와 민족을 위한 ‘1.1.1.(매일 오후1시 1분간)기도운동’을 펼친다. 특히 서울시 522개 동과 지역 교회를 연계, 목민센터를 조직하고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학교폭력 없애기’ ‘불우 이웃돕기’ 운동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한국에서의 성시화운동은 김준곤 목사(현 성시화운동 총재)의 주도로 1972년 춘천에서 시작되어 획기적인 교회 부흥을 가져왔다. 이후 한국의 성시화운동은 90년대 들어 재점화돼 현재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포항, 청주 등 국내 33개 주요도시와 미국 LA 등 한인 디아스포라가 밀집된 8개 도시에 자리 잡으며 지금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