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돌산수양관에서는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김장을 실시했다.
올 겨울에도 어김없이 두 달간 진행될 동계성회를 앞두고 전국에서 몰려올 수십만 명 참석자들의 입맛을 돋울 김장은 성회 준비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다. 이번 김장 작업은 수양관측과 남녀전도회, 목양국 등 교회 전체가 하나 돼 신속하게 진행됐다.
올해 김장에 사용된 10,000여 포기의 배추와 무는 대부분 수양관 영농팀에서 씨를 뿌리고 정성으로 재배한 것이다. 하루 70~80명씩 수양관을 찾은 연인원 400여 명에 달하는 성도들의 손을 거쳐 이 배추와 무가 김장 김치로 재탄생했다.
김기현 대교구장을 비롯한 청년회 전도사, 교구장, 지역장들도 가세해 배추를 잘라 소금에 절이고, 양념에 쓰일 무와 야채를 다듬으며 저녁 늦게까지 함께 해 여느 해보다 따스한 사랑 속에 치러졌다. 1여전도회 할머니들도 주님 일에 뒤질세라 절인 배추 갈무리하는 작업을 도왔다. 김장에 나선 이인자 집사는 “동계성회 때 은혜를 사모하는 성도들이 내가 담은 김치를 먹을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부푼다”며 “기관 식구들과 함께 와서 충성하니 더욱 감사하다”고 전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0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