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 위장한 ‘추수군’ 기성 교회에 침투...교회 송두리째 삼키려
‘이만희=보혜사 성령’이라는 황당한 주장...성도의 영혼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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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이비이단 대책위원회에서는 한국교회에 가장 피해를 주는 이단으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을 규정하고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시급한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신천지가 교회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것은 일명 ‘추수군’이라 불리는 신천지 교인들을 교회에 침투시켜 교회 성도들에게 접근하게 하여 “성경공부 하러 가자"라고 유혹한 후에 신천지의 허황한 교리를 믿게 하여 신천지로 데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도 이단인 신천지에 대해 알아보자.
신천지에 미혹되는 교회 성도들
도대체 신천지가 이단으로 규정 받았음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많은 사람이 왜 이만희 측에 빠지게 되는가?
이만희 씨가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통합/1995/이단, 합동/1995/신학적 비판 가치없는 집단, 고신/2005/이단, 기성/1999/이단 등). 이 씨의 대표적인 이단 교리는 ‘교주 이만희=보혜사’라는 것이다. 소속 신도, 이탈자들의 고백 그리고 관련된 자료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문제는 그러한 이단 교리임에도 ‘성경공부’라는 형식으로 계속 전파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그 교리가 성경의 ‘요한계시록’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만희 씨가 자신의 교리서 ‘요한계시록 해설집’이라는 형식을 취한 것으로 보아 알 수 있다. ‘이만희=보혜사’라는 교리가 소위 ‘성경적’인 것임을 의도하려고 한 것이다.
한국교회 성도들이 신천지에 미혹 당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성경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요한계시록은 무조건 어려운 책으로 인식되어 있다. 한국교회 강단에서 그에 대한 설교를 상대적으로 적게 한 것도 하나의 원인일 것이다. 최근에는 많이 좋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교회 강단에서 또는 성경공부 모임에서 요한계시록은 역시 우선순위에 밀려나기 일쑤다. 특히, ‘이기는 자’, ‘두 감람나무’, ‘십사만사천’ 등의 본문에 나타나는 용어가 어렵다라는 이미지를 만들게 된 것으로 보인다. 요한계시록은 어려운 책만큼 호기심이 생기는 책이기도 하다. 이만희 측뿐 아니라 요한계시록을 오용하며 나타난 이단자들은 바로 이러한 성도들의 마음을 역 이용한 셈이다.
신천지의 전도전략은 매우 간교하다.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속이고 기성 교회에 침투하여 젊은 청년들이나 열심이 있는 성도들에게 친밀히 접근하며 자신에 대하여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도록 철저히 위장한다. 그들이 즐겨 사용하는 성서적 용어들은 “이긴 자” “시온백성, 시온교회” “비유” “계시록” “구원자가 와야 한다”는 등이다. 이러한 용어들을 무심코 사용한다면 신천지교인 인지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신천지에 대한 대책
예수의 초림 이후 어느 시대에나 예수를 부정하는 이단은 있었다. 이것은 ‘택한 자도 미혹하는’ 마귀의 궤계임을 알아야 한다. 교회와 강단에 대해 시험이 들거나 세상일에 시달려 힘들 때에 이단의 영혼 사냥꾼이 우리를 찾아올 수 있다. 이때 자칫 이단의 유혹에 한 발을 내딛는 순간 당신의 영혼은 마귀의 올무에 빠져 영원한 불행을 자초할 수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신천지가 주장한 대로 ‘어느 한 곳의 지역이나 교회를 통해 성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하나님 말씀은 성경에 분명히 없다. 그럼에도 이단의 미혹에 빠지게 되는 것은 거짓으로 만들어진 이단의 교리를 믿게 하는 악한 영의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악한 영의 역사에 빠지지 않으려면 우리는 항상 ‘쉬지 말고 기도하여’ 영적 분별을 바르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주위에 이단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접근이 있을 때는 바로 교역자들에게 알리어 다른 교인들이 속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교회에 어떠한 이단도 활동하지 못하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일 때 예수의 몸된 교회에 이단은 발붙일 수 없을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2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