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는 영적 지도자 배출에 힘쓰는 예수생애부흥사회는 지난 12월 1일 연세중앙교회에서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재 윤석전 목사 추대 및 대표회장 최영근 목사 취임식을 갖고 초대교회와 같은 부흥의 역사가 재현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예배는 권세광 목사의 사회로 임성곤 목사의 기도 후 박상찬 목사의 성경봉독과 연세중앙교회 연합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예장 합동측 증경 총회장 김동권 목사가 누가복음 10장 25~37절을 본문으로‘너도 가서 행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사마리아인이 길가에 쓰러진 사람을 불쌍히 여겨 관심과 희생으로 끝까지 책임진 것처럼 기독교인들도 이 땅의 모든 불신자를 주님께 인도하는 일을 끝까지 책임져야 할 것"을 강조하면서 “한국교회가 침체일로에 있는 이 시기에 출범하는 예수생애부흥사회가 한국 교회와 불신자를 살리는 위대한 모임이 되길 소망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총재 윤석전 목사가 환영사 및 취지 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윤 목사는 “복음의 불모지인 이 땅에 기독교가 들어온 지 100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교회의 부흥은 전세계 기독교사에 유례없는 일이며 이것은 이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큰 축복임이 분명하다"고 전하면서 “지난날 구령의 열정 하나로 복음을 위해 일생을 바쳤던 부흥사들과 같은 영적 지도자들이 이 시대에 다시 불일 듯 일어나야 한다”고 피력했다. 윤 목사는 또한 “예수생애부흥사회는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는 능력 있는 영적 지도자들을 배출하고자 세워진 복음단체”라면서 “그리스도의 능력을 성령으로 재현하는 능력 있는 부흥사들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회마다 성도 간의 갈등을 해소시키고 말씀으로 새롭게 함으로써 한국교회에 초대교회와 같은 부흥의 역사가 재현될 수 있도록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오직 교회를 살리고 영혼을 구원한다는 순수한 사명만을 가지고 겸손히 섬기는 자세로 부흥회에 임해 부흥사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예수생애부흥사회 출범의 취지를 전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목회자와 성도 5천여 명은 복음운동에 더욱 매진하며 영혼을 살리고 교회를 부흥시키는 일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서 최낙중, 최종진, 피종진, 오관석 목사가 축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낙중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성령님을 감독자로 삼은 성경적인 부흥사가 되라"며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환란과 결박이 있다 해도 주 예수께 받은 사명으로 이 민족을 살리고 세계선교를 이루는 단체가 되라”고 말했다.
최종진 목사는 “한국교회가 부흥 100년이라는 거목이 된 시점에서 썩고 벌레 먹은 곳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한국교회의 영적치유와 부흥의 역사에 큰 나이테를 다시 만들어가는 모임으로 출발하는 것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피종진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예수의 복음을 전할 많은 주의 종을 배출하는 단체가 출범하는 것을 축하하며 이 단체가 민족과 나라를 살리는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부탁했다.
오관석 목사는 “이 땅에 하나님의 꿈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지금 눈으로 보고 있다"면서 “한국에 70여 개의 기독교 단체가 있지만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강조하는 단체가 많지 않은 안타까운 현실속에 예수생애부흥사회의 출범을 축하한다”며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께 박수로 영광을 올려 드렸다.
대표회장 최영근 목사는 “그동안 흰돌산수양관 목회자부부 세미나, 실천목회연구원 및 사모대학 등을 통해 목회자들의 영성회복을 위해 전념 해오신 윤석전 목사님을 초대 총재로 추대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며“성령으로 초대교회와 같은 부흥의 역사들이 이 땅 위에 가득 넘치는 그날을 가슴에 품고 오직 기도로 끊임없는 구령의 열정과 한 영혼이라도 살리겠다는 예수의 정신을 가지고 영혼구원을 위해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배 후 기자 간담회에서 윤석전 총재는 “대표회장이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총재는 뒤에서 최선 다해 밀어 줄 것" 이라며, “10여 년간 자비량으로 부흥회를 인도 해 온 경험을 토대로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부흥회에 따른 사례비를 일절 사양하고 회비로 운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초대 총재 추대와 대표회장 취임예배를 드린 예수생애부흥사회는 1988년 연세중앙교회의‘무보수 전도자 학교’가 발단이 되었다. 이 예배에서 말씀을 들은 사모님들을 통해 발전된‘사모세미나’가 성황리에 거듭되었고 6차 세미나가 끝난 후 은혜 받은 사모님들이 목회자와 함께 들을 수 있는 성회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여 7차부터는‘목회자 부부 세미나’로 확장되었다. 이 성회를 바탕으로 흰돌산 수양관에서 ‘실천목회 연구원'이 생기고 그 곳에서 말씀을 들은 목회자들이 성령충만함을 받아 많은 교회들이 성령의 인도로 큰 부흥을 이루었다. 그러던 중 한국교회와 기독교의 침체를 안타까워하며 이 땅에 다시 한 번 성령의 역사를 이루기를 갈망하는 몇몇 목회자들이 ‘예수생애부흥단'이라는 모임을 만들었고, 많은 목사님들이 이 모임에 동참하여 자연스레 조직이 결성되었고, 조직적인 체계의 필요에 따라 ‘예수생애부흥사회'라는 단체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 단체의 가장 큰 특징은 마태복음 10장 1절-5절 말씀처럼 복음전파에 따르는 이적과 표적, 즉 병든 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을 성령으로 재현하는 부흥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에 있다. 또한, 부흥회 사례비를 일절 사양하고 오직 예수님의 말씀을 전해 성회를 연 교회에 새로운 부흥이 시작되었으면 하는 갈망으로 겸손하게 섬기는 사역을 하는 데 있다.
앞으로 이 단체를 통해 이 땅의 교회들이 다시 살아나고 침체된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새로운 부흥의 역사주인공들이 될 것을 기대해본다.
위 글은 교회신문 <12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