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침례교 리더가 한자리에

등록날짜 [ 2008-02-18 16:47:53 ]

클린턴 전미국대통령 및 침례교 지도자 등 1만5000명 참석


윤석전 담임목사는 지난 1월 30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아틀란타 조지아월드의회센터에서 개최된 2008 신침례언약축전(The Celebration of a New Baptist Covenant)에 지미 카터 전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참석했다.
침례교 사상 세계 최대의 모임인 이 대회는 침례교인인 지미 카터, 빌 클린턴 미국의 전 대통령을 비롯하여 앨 고어 전부통령, 북미침례교 데이비드 고오틀레이 회장 등 약 1만5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는 2006년 4월 애틀란타 소재 카터센터에서 북아메리카 2000만 침례교인을 대표하는 흑인, 캐나다, 히스패닉 침례교단 등의 리더들이 모여 인종, 문화, 지역, 교파를 초월하는 모임의 필요성에 만장일치로 합의한 결과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윤석전 목사는 지미 카터와 개인적인 미팅을 가졌으며, 2005년 연세중앙교회 대성전 헌당예배 때 축하메시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카터 전대통령은 한국기독교의 성장과 부흥이 모두에게 자극이 된다고 언급하며, 향후 한국교계 지도자들과 연합해 주의 일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30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애틀란타 조지아월드의회센터에서 개최된 2008 신침례언약축전(The Celebration of a New Baptist Covenant)은 남북전쟁 이전에 노예제도를 둘러싸고 침례교단이 분리된 지 163년 만에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누가복음 4장 18절~19절 말씀을 기초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이라는 주제로 행해졌다.

이 대회의 주창자인 지미 카터 전 미대통령은 흑백뿐만 아니라 아시안과 히스패닉 등 30개 교단과 교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모인 이번 대회가 ‘신앙생활 최고의 순간’ 이며, ‘미국 침례교와 기독교 역사에 있어 가장 역사적인 이벤트 중의 하나’ 라고 말했다. 특히 카터는 남북전쟁 당시 노예정책을 고수했던 남부 대농장주의 아들로 태어나 부인인 로잘린 여사와 함께 하나님 안에서 하나라는 신앙양심에 순종하여 사회평등과 가난한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 왔기 때문에 더욱 감회를 감추지 못했다.
또한 머서 대학 총장인 언더우드는 조지아의 붉은 언덕에서 노예의 후손들과 노예 주인의 후손들이 함께 앉아서 형제애를 나눌 것이라는 45년 전 마틴 루터 킹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대회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하나됨, 다양성을 존중하는 하나됨, 공의와 평화를 구하는 하나됨, 이방인을 환영하는 하나됨, 마음이 상한 자를 치유하는 하나됨의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으며, 인종차별, 종교적 자유, 가난함, 에이즈, 공공정책, 전도, 제자훈련 등에 대한 워크샵도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에 모인 1만5000명의 사람들이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을 듣는 가운데 인종적, 신학적, 지역적 장벽은 무너졌고, 신앙 안에서 모두가 하나 되었다.

마지막 날, 카터는 믿다 낙심했을 때 남침례교단에서 진행했던 개척자 미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많은 가난한 히스패닉들이 복음 앞에서 눈물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모습을 보았고, 이것이 삶의 전환점이 되었노라고 간증해 은혜를 나누기도 했다. 또한 빌 클린턴 전미대통령은 고린도전서 13장 12절 말씀을 인용하며, 우리가 지금은 거울을 보는 것처럼 온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주장하며 상대를 비판하기보다는 하나됨을 이루기 위해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사랑 안에서 서로를 용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윤석전 목사는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과 개인적인 미팅을 가졌으며, 카터는 향후 한국 교계 지도자들과 연합하여 주님의 일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2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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