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이웃초청 총력전도주일에 총 2500여 명이 초청돼 1500여 명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여 우리 교회에 교인으로 등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성도들이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심 같이 이웃 영혼을 사랑하자’는 담임목사의 애타는 심정으로 전하는 설교에 은혜 받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도에 매진한 결과로 얻은 귀한 열매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등록한 사람들에 대한 심방과 양육뿐 아니라, 전도초청에 응했지만 당일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과 등록하지 않고 돌아간 사람들에 대한 추가 전도도 필요하다.
총력전도주일의 두 달간의 전도 열정이 일회성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추가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고 전도열기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 이를 다짐하며 정착율을 높이기 위한 계획에 전념하는 기관들을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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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장 받고도 안 온 사람들 계속 두드려야
총동원주일이면 전도초청에 응해 꼭 교회에 오겠다고 철썩같이 약속했던 전도대상자들이 하룻밤 사이 바쁜 일정이 생겨 약속을 못 지키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럴 때 자칫 허탈감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열정적으로 전도에 올인한 경우엔 육체적인 피곤으로 잠시 전도를 쉬게 되면서 자칫 전도의 슬럼프에 빠지게 될 위험도 있다.
5남전도회장 김도희 안수집사는 이런 허탈감을 극복하면 오히려 전도의 열매를 계속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온다고 말한다. 김도희 5남전도회장은 하계성회 이후 회원들과 두 달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교회 인근 지역에서 노방전도를 했다. 노방전도의 경우, 30~40명에게 복음을 전하면 그중 5~6명 정도가 서로 진실한 심정을 토로하는 관계전도로 발전한다. 이번 총력전도주일 전날인 24일까지 김 회장의 초청에 확정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에 비해 등록 인원이 예상 외로 저조한 것.
자칫 2개월간의 전도의 수고가 물거품이 된 것 같은 허탈감이 찾아올 수도 있지만 김도희 집사는 오히려 약속을 부도낸 그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고 계속 꾸준히 전도할 결심이다.
최근 2~3년 동안 전도초청 약속을 부도낸 사람들의 기록을 계속 보관하며 관계전도를 이어나가고 있는 김도희 회장은 올해 7명을 전도해 등록시켰고 4명이 정착했으며, 그 중 한 명은 청년회 직분자로 세워지기도 했다. 김회장은 “총동원전도주일의 경우 전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심전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지속적으로 영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전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영혼을 사랑하는 모습에 회원들이 힘을 얻고 삶속에서 전도의 열정을 갖게 된다고.
이번 총동원주일에 5남전도회는 회원 대부분이 책임전도로 25명을 등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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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전도의 방법과 장소는 계속 공략한다
14남전도회는 이번 총동원주일에 26명을 등록시켰다. 대부분 회원들이 관계전도를 통해 책임전도를 했는데 이처럼 회원들이 전도에 마음을 쏟은 것은 개웅산 단체전도 덕이 크다. 14남전도회는 9월 말부터 오류2동 개웅산 꼭대기에서 등산객을 대상으로 전도를 했다. 주일 새벽엔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토요일엔 오후 3시부터 저녁까지 했다. 회장 권오복 집사는 여러 곳에서 전도를 해보았지만 개웅산만큼 전도의 입지가 좋은 곳은 보기 드물다고 한다. 오류동, 천왕동, 궁동, 광명동, 개봉동 등 사방에서 주민들이 등산로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새벽녘에 등산객이 정상에서 한숨을 돌릴 찰나, 커피 야쿠르트 녹차 같은 음료수와 과자 등을 상냥히 건네면서 전도하는 남전도회원들에게 미소 짓지 않을 사람이 별로 없다.
총동원주일을 앞두고 8번 전도해서 80여 명이 초청장을 받아갔고 그 중 5~6명이 등록했다. 이번엔 등록 인원은 많지 않으나 초청장을 받아간 사람들에게 전화해 보면 대부분 우리 교회에 대한 인식이 좋다. 문화행사 등을 통해 한두 번씩은 우리 교회를 방문해 호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니 앞으로도 개웅산 전도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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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착율 100% 고지를 향해 나갑시다
올해 회원 10명이 출산을 해 다산(多産)한 한 해를 맞은 63여전도회(회장 장근애 집사)는 이번 총동원주일에 26명을 등록시킨 쾌거를 이뤘다. 회원 10명이 임산부이다 보니 관계전도로 전도방향을 선회하고 회원들에게 관계전도대상자 명단을 받아 월, 화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하는 기관기도모임에서 집중적으로 기도했다. 그렇게 모이니까 전도대상자에게 전화도 잊지 않고 하게 됐고, 때에 맞게 선물과 문자 보내기 등 다양한 전도방법을 공유하며 전도대상자와의 관계를 돈독히 했다. 회원들이 하나되어 전도하려니까 아이가 갑자기 아파서 입원한 회원도 있지만 입원실에서도 함께 기도하면서 전도에 방해받지 말 것을 권면하자 힘을 얻어 아이가 입원한 병실에서도 전도대상자에게 전화해 총동원주일날 2명을 등록시키기도 했다.
그렇게 힘겹게 등록시킨 귀한 영혼들을 이젠 한 사람도 놓치지 않고 교회에 정착하도록 양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장 회장은 “양육은 하되 너무 부담은 주지 말라”고 당부한다. 대부분 교회에 처음 온 사람들이니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예배에 참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주일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하나님께 맡기고 ‘내가 받은 은혜를 나누며 기도로 정착을 돕는 것이 지혜’라고 말한다.
관계전도를 통해 24명을 등록시킨 29남전도회는 점진적인 관계형성을 통해 정착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광웅 회장은 회원들에게 “정말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전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나님과의 일대일 관계를 중요시하며 전도하도록 동기부여한 결과 회원들이 대부분 관계전도를 통해 2~4명씩 등록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거래처 사람을 관계전도한 경우 한 주에 한두 번 방문해서 만남을 갖고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면서 거기다가 플러스 알파로 복음을 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총동원주일을 통해 이미 교회를 보여주고 담임목사의 설교를 듣게 했으니 그 사람의 사정과 형편을 알아가면서 거기에 맞게 복음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통해 교회 정착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총동원주일에 28명을 등록시킨 26여전도회(회장 김정실)도 새신자 정착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노방전도와 관계전도가 반반인데 관계전도인 경우 정착율이 높지만 노방전도인 경우 정착율을 높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김정실 회장은 노방전도의 경우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섬기는 시간을 갖도록 권면한다. 그러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기도가 이어지지 않으면 한 번 교회에 온 사람일지라도 정착까지 이어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교회 전체 기관이 하나되어 전도에 전심전력하며 밤낮으로 뛴 결과로 얻은 1500여 명의 등록 새신자들은 물론 이번에 뿌려놓은 복음의 씨앗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맺어질 전도의 열매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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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교회신문 <17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