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3-02 11:56:10 ]
신안군 흑산면 진리 도로변, 길이 80미터 달해
관광명소 걸맞은 아름다움 표현과 조화 돋보여
전남 신안군 흑산면 진리 도로변에 임장수 화백이 그린 길이 80미터, 높이 2~2.5미터의 벽화.
최근 임장수 화백(연세중앙교회 강남구역)이 신안군 흑산면 진리에 있는 도로변에 길이 80미터, 높이 2~2.5미터의 벽화를 그려 화제가 되고 있다.
전남 신안군청의 섭외를 받아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1일까지 11일간 그린 이 벽화는 신안군의 아름다운 관광명소를 알리기 위한 취지를 살려 흑산면의 ‘사리’, ‘십리’, ‘진리’의 특색을 나타냈다. 벽화는 ‘사리’의 시원한 바다풍경과, ‘십리’의 운치 있는 마을의 전경, ‘진리’에서 내려다보이는 열두 구비의 고개와 예리 항의 경치를 펼쳐보였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혼신을 기울여 완성한 벽화는 수성페인트 10말(180리터)이 소요될 정도의 엄청난 규모의 작품이다. 80미터의 장거리 벽화에는 현대식 그래픽 벽화와는 달리 섬세한 균형과 조화가 돋보인다.
이번 작품을 그리는 동안 비가 오는 날에는 빗물에 녹아 엉겨진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임장수 화백 특유의 끈기와 집념을 발휘해 삭막했던 도로 주변을 화려하게 수놓았으며, 고장 특색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아름답게 표현했다.
이번 벽화는 임장수 화백이 현대사생회 회장으로 역임하는 동안 평소 신안군의 흑산도, 홍도 등 유명한 명소를 찾아 사생대회를 연 것이 인연이 돼 신안군과 손잡고 이뤄진 것이다. 현재 신안군 증도에서는 임장수 화백을 위한 미술관 건립이 진행 중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