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03-17 09:34:14 ]
유엔(UN)인권최고대표 나바네템 필레이는 최근 매년 이슬람의 명예살인으로 목숨을 잃는 여성의 수가 5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명예살인(Honor Killing)’이란 명목으로 집안의 명예를 훼손한 가족 구성원을 살해하는 이 같은 만행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인도, 파키스탄, 터키 등 이슬람 국가 중에서 오래전부터 자행되어 온 악습 중 하나다. 특히 이 같은 명예살인은 남성이 여성에게 가하는 것이 지배적이다.
오래전부터 이슬람 국가에서는 순결이나 정조를 잃은 여성은 집안의 명예를 더럽힌 것으로 간주해, 아버지나 남편, 오빠나 남동생 등이 해당 여성을 살해하는 일이 종교적 관습처럼 행해지고 있다. 가족 안에서의 살인이 명예란 이름으로 정당화되는 것도 충격적이지만, 그 살해 방식이 화형, 교수형, 생매장, 신체 절단 등 지극히 잔인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