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0-10-04 23:12:20 ]
축하음악회, 경품잔치 등 다양한 행사 열어
‘성(聖) 총회’ 기원 위한 전 성도 기도회 개최
기독교 한국침례회 제100차 정기총회를 열었던 연세중앙교회 안디옥성전
기독교 한국침례회는 제100차 정기총회를 지난 9월 27일(월)부터 29일(수)까지 연세중앙교회에서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1500여 명의 대의원들은 총회 2세기를 맞아 ‘대한민국 국민을 침례교 가족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전도운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침례교 총회는 100차 총회를 기념하기 위해 6.25전쟁 이후 한국 침례교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운 미국 남침례회 한국 파송 선교사 18명을 초청해 공로패를 전달했다. 일본 침례교 총회장, 미국 남침례교 해외선교부 총재 등이 축하 사절로 참석했다. 총회는 미국 남침례교와 협력해 아이티 지진 현장에 보건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장을 찾은 던 존스(82세·한국명 최희준) 미국 남침례회 선교사는 유창한 한국말로 “비록 은퇴 선교사로 이 땅을 떠났지만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 늘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개회예배 인사말을 통해 남호 총회장은 특별히 한국교회 부흥을 강조했다. “한국교회는 지금 쉽지 않은 부흥의 길을 걷고 있다”고 전제한 그는 “100차 총회를 맞아 후손들이 이 땅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그 바탕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심을 모았던 제100차 의장단 선거에는 신임 총회장에 윤태준 목사(대구중앙교회)가 당선되었으며, 제1부총회장에 배재인 목사(서머나교회), 제2부총회장에 윤덕남 목사(한국선교교회)가 당선됐다.
총회장에 당선된 윤태준 목사는 “하나 되는 총회, 사랑받는 총회, 자랑스러운 침례교회의 기초를 놓는 일꾼이 되겠다”며 “원로 목회자와 농어촌교회 및 미자립교회 목회자의 복지, 후원을 위해 장.단기 계획을 세우고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100차 총회를 축하하는 음악회도 열렸다. 총회 첫날인 27일 1, 2부로 열린 음악회에선 레이저 쇼와 폭죽,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은 이날 음악회가 끝난 후‘전 교인 기도회’를 열고 ‘성(聖) 총회’를 기원했다.
또 총회는 교인수 50명 미만의 교회에 승합차와 승용차, 노트북 10대를 나눠주며 다양한 경품 잔치를 벌였다.
총회 안건 중에는 ‘여성 목사 안수’ 건이 가장 주목을 받았으나 이번에도 근소한 차로 부결돼 내년 회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또 서울 여의도 침례회관 건축에 대해서는 모든 권한을 건축위원회에 일임하여 추진토록 했다.
100차 정기총회 이모저모
○...이번 100차 총회에서는 연세중앙교회의 후원으로 미자립교회를 위한 경품잔치가 있었다. 승합차 스타렉스 1대, 승용차 모닝 1대, 삼성 노트북 10대가 추첨을 통해 목회자에게 제공됐다.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 계속된 경품잔치로 뜨거운 호응(?) 속에 총회가 이루어졌다고.
○...승합차 경품에 당첨된 김대성 목사(공평교회)는 “임원으로 총회 준비에 신경 쓰다 보니 큰 기대도 못 했고, 어느 복 있는 목회자가 타 가겠거니 했는데 막상 내 이름이 불리는데 정말로 기뻤다”며 “가난한 농촌 교회에서 승합차 한 대는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쓰신 연세중앙교회와 윤석전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경품에 당첨됐을 때 성전 맨 끝에서 펄쩍펄쩍 계단을 뛰어 내려오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는 후문.
○...승용차 경품에 당첨된 정정민 목사(동역교회)는 “지방에서 목회하기가 쉽지 않고, 또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이번 경품에 당첨되고 보니 그 상품의 크고 작음이 문제가 아니라 그 자체만으로 하나님의 큰 위로하심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우리 교회도 하루빨리 자립하여 이런 위로를 다른 목회자에게 나눠줘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경황이 없어 윤석전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인사도 못 드렸는데, 지면을 통해서나마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지방회 목사 17명은 월드비전센터 520호와 521호를 숙소로 배정받았다. 총무 노정대 목사(봉암교회)는 “지방회 목사님들과 한 곳에서 2박 3일간 쾌적하고 좋은 시설 속에서 교제를 나누며 잘 지냈다. 시설 면에서 총회를 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배려해준 연세중앙교회 측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남부지방회는 618호를 회의장소로 사용했다. 지방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교회)는 “지방회 목사 22명과 회의장소와 휴식공간으로 잘 사용했다. 난방장치가 되어 있어 따뜻하게 지냈고, 창문에 모기잡는 장치도 첨단시설로 버튼만 누르면 차단되도록 되어 있어 좋았다. 주변 시설과 인테리어도 굉장히 좋고 쾌적하게 잘 사용했다. 또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할 때 안내위원들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어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1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