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편하자고 만든 과학기술 지구 재앙 부를 수 있어

등록날짜 [ 2011-03-23 17:27:17 ]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발전과 맥을 같이한다. 무수한 문명의 이기(利器)들이 과학적 상상력과 창의성에서 탄생했다. 하지만 과학 연구 중에는 현 기술력을 과신하거나 부작용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것들도 있어서 처음 목적과 달리 심각한 위험성을 내재하기도 한다.

지난해 미국 국립과학원과 영국 왕립학회가 지구온난화 대응 방안의 하나로 지구 대기(大氣)를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지오엔지니어링(Geo-engineering) 관련 회의를 개최하여 이 분야에 관심이 늘고 있다. 지오엔지니어링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포집과 태양 복사 제어로 나뉘는데 과학계는 후자 도입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대기권 하층 또는 성층권에 황산염 에어로졸을 살포해 지구로 들어오는 햇빛을 차단하는 이 방식이 자칫 지구온난화를 능가하는 환경 재앙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례로 햇빛 유입량이 줄면 물 증발량도 감소해 ‘물-구름-비-물’로 이어지는 기존 물 순환체계에 변화가 생긴다. 이는 가뭄을 빈번히 유발해 식량난을 가중케 할 수 있다. 또 계산착오로 과다한 황산염을 살포하면 지구생태계 전체에 피해를 미칠 것이 자명하다. 더 큰 문제도 있다. 황산염 살포는 한번 시작하면 영원히 지속해야 한다. 중도에 그만두면 기온상승 가속화로 극지 영구 동토층이 급속히 녹으면서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20~30배나 강한 메탄가스를 대량 방출해 온난화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수도 있다.

성경 속 얘기처럼 해와 달로 인한 자연재앙이 우리를 덮칠 수도 있다.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총담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같이 되며”(계6:12).

과학기술은 점점 발달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막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게 세상은 언제인지 모르는 마지막을 향하여 급박하게 치닫고 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영원한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영원한 문제는 오직 예수로만 가능하다. 예수를 믿고 그 말씀대로 사는 자는 마지막이 언제일지라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기 때문이다(요8:32).

위 글은 교회신문 <23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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