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탈북여성 홈스테이 시행

등록날짜 [ 2011-03-30 17:40:33 ]

가정생활 체험으로 건전한 정착 유발
우리 교회 60여 가정에서도 동참 예정

본격적인 사회정착을 앞둔 탈북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교계 홈스테이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통일부 하나원과 한국기독교탈북민정착지원협의회(한정협)는 탈북민 여성들이 오는 3월 29~30일 1박 2일간 남한 사회 가정생활체험(홈스테이)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홈스테이는 탈북여성이 각 가정에 머물며 대한민국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조기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7년부터 통일부 하나원 한정협의 협조로 수도권 지역 몇몇 교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오다 올해는 우리 교회를 포함한 12교회에서 신청, 탈북민 1200여 명이 참여했다. 홈스테이는 탈북민의 생활 지원뿐만 아니라 앞으로 직간접 선교활동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교계에서도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돕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교회는 이번에 62가정에서 탈북민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들은 이번 가정체험으로 은행 이용, 대중교통 이용, 기본적인 상거래 등을 하며 성도 가족과 함께 시장에 들러 반찬거리를 사고, 음식을 만들고, 둘러앉아 저녁 식사를 나눈다. 초청 가정에서 이들에게 복음도 자연스럽게 전하며 기독교 가정에서 느끼는 행복도 아울러 전달한다면 탈북민들에게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탈북민의 가정체험은 탈북민 영혼 구원과 사회적응 교육이 목적이므로 단순한 손님 접대가 아닌, 세심한 생활지도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복음을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가정체험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만 듣고 왔다는 불평이 없도록 지혜롭고 우회적으로 간접 전도를 해야 한다.

탈북민은 이번 가정체험이 남한의 일반사람과 처음 만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불편해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도록 그들의 처지에서 말하고 생각해야 한다. 또 남과 북을 자꾸 비교한다거나 그들이 태어난 고향이며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곳 등에 대해 무시하는 듯한 태도나 표현을 삼가야 한다. 또 탈북민은 대중교통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고, 현금을 소지하지 않으므로 초청가정에서는 자세한 설명과 함께 교통비를 제공해야 한다. 과잉친절도 좋지 않다. 가령 직장을 알아보겠다거나 도움을 주겠다는 말 등은 오해할 수도 있으니 곤란한 상황이 없도록 지나친 친절은 삼가는 것이 좋다.

탈북민 대다수는 분단 60년이라는 세월로 생긴 문화적 충격과 경제적 자립 능력 부족으로 목숨을 걸고 남한 사회로 왔더라도 정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최근 탈북민의 급증으로 정부 지원과 일부 교회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전국 모든 교회와 교단이 참여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이며 실질적인 정착 후원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235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