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4-17 13:38:29 ]
지난 4월 10일(화) 정오를 기해 전 세계 53개 도시 중국대사관과 영사관 앞에서 탈북자 북송반대 캠페인이 개최됐다.
<사진설명> 워싱턴 DC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탈북자 북송 전면금지를 위해 긴급 결성한 ‘해외 300인 목사단’ 주최로 열린 이번 캠페인에서는 피켓과 배너를 들고 중국 정부에 탈북자 북송을 전면 금지할 것을 평화적으로 압박했다. 캠페인은 10일 정오(현지 시각)를 기해 미국과 유럽, 남미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열렸다.
‘해외 300인 목사단’은 베델한인교회 담임이자 ‘북한 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 대표간사인 손인식 목사를 중심으로, 나성영락교회 박희민 원로목사,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 송정명 목사, 워싱톤중앙장로교회 이원상 원로목사 등으로 구성되었다.
미국 LA 중국총영사관 앞에는 남가주 한인 성도들과 시민들 100여 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손인식 목사를 비롯해 박희민 원로목사, 송정명 목사, 김인식 목사 등 100여 명이 참여해 피켓과 배너를 들고 중국 정부에 탈북자 북송을 전면 금지하도록 평화적인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도 중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여기에는 교계 지도자와 탈북자 등 40여 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탈북자 북송 중지를 요구하며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11일간 단식투쟁을 벌였던 박선영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서는 서울기독청년연합회(대표 최상일 목사) 주관 하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설명> 미국 집회에서 손인식 목사가 연설하고 있다.
한국 집회에서는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가 “하나님께서 애굽의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 민족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듯, 울부짖는 탈북자들도 그렇게 인도하실 것”이라고 설교했다.
최상일 대표는 “중국에서는 매년 탈북자 400여 명이 강제 북송되고 있다”며 “이곳에 모인 우리를 비롯해 전 세계 교민이 이를 막고자 나섰다”고 전했다.
/정재형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8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