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6-05 19:37:16 ]
성령강림절 맞아 축하행사로 진행
예선을 거쳐 총 60명 본선 진출
최후 1인 남을 때까지 자웅 겨뤄
영예 1위 부상으로 경차 ‘모닝’ 수여
<사진설명> 지난 5월 27일(주일) 제9회 ‘도전! 골든벨을 울려라’가 예루살렘성전에서 열렸다.
성령강림절을 맞은 지난 5월 27일(주일) 연세중앙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는 ‘도전! 골든벨을 울려라’ 행사가 열렸다. 성령강림절에 성령이 최고로 우대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교회 각 기관에서 선발한 참가자들이 예선전을 거친 후 전교인이 한자리에 모여 응원전을 펼치는 가운데 성경문제를 풀어 최후 1인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이번 ‘도전! 골든벨을 울려라’는 성령강림절에 맞춰 예수님이 하신 사역뿐만 아니라 성령께서 하신 사역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전 성도가 성령께 쓰임받기를 열망하는 기회가 됐다.
올해 출제범위는 로마서, 고린도전.후서와 갈라디아서로, 객관식과 주관식 문제를 혼합해 출제했으며, 황인원 집사와 윤미정 자매가 사회를 맡고 윤대곤 목사(교육국), 장항진 목사(도서출판국), 최승채 목사(대전연세중앙교회)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이날 본선에는 각 기관 55명과 대전연세중앙교회 5명 등 총 60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으며, 약 15번 문제까지 경합을 벌인 결과, 전 참가자 중 최후 4인을 선발했다.
이들이 서로 경합을 벌이며 손에 땀을 쥐는 문제풀이 끝에 홍철민 교사(유아유치부)가 장려상으로 붓글씨 성경을 부상으로 받았으며, 브론즈상은 박경애 성도(해외선교국 영어사역부)에게 돌아가 컴퓨터를 수여했다. 치열한 왕중왕전에서는 대전 연세중앙교회 배예빈 청년이 실버상을, 초등부 주경희 교사가 골든벨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실버상에는 피아노를, 골든벨상에는 기아자동차 ‘모닝’을 각각 부상으로 수여했다.
올해 ‘도전! 골든벨을 울려라’ 행사에서는 특히 각 기관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현수막, 풍선, 피켓 등이 예루살렘성전에 가득 찼으며, 유아유치부는 교사들이 직접 노래를 개사해 성령강림절을 축하하며 참가자들을 격려했고, 유년부는 캐릭터 의상을 입고 유년부 학생이 직접 노래하며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초등부, 중등부와 고등부에서는 단체 응원으로 참가자들을 격려했고, 여전도회와 남전도회는 힘찬 구호로 힘을 실어 주었다. 이 밖에도 교회복지실, 해외선교국 등도 재미있게 응원을 했다.
<사진설명> 남전도회 응원 모습(왼쪽). 고등부 응원 모습(오른쪽).
<사진설명>한 참가자가 출전 소감에 관해 말하고 있다.
윤석전 목사는 “성경은 성령께서 감동을 주셔서 쓴 것이기에 성경을 쓴 분이 바로 성령이시다”라며, “성령강림절을 맞아 이러한 큰 축하행사를 하는 것은 성도들로 하여금 성령강림절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기억하게 하기 위함이다”라고 이번 행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했다. 또 윤 목사는 “내년에는 좀 더 성령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응원을 준비해 성령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성도가 함께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내년 제10회 ‘도전! 골든벨을 울려라’에도 더 많은 성도가 참석해 성령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기대한다.
/정재형 기자
|골든벨 수상자 인터뷰| 주경희 교사(초등부)
“하루 종일 말씀 읽는 시간 무척 행복했습니다”
Q. 골든벨 수상 소감에 대해
-초등부에서 골든벨 출전 권유를 받았으나 많은 고민을 했다. 왜냐하면 아무리 공부를 많이 했어도 첫 문제를 풀지 못하면 시작하자마자 떨어지는데, 쓸쓸히 퇴장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령님께 영광 올리려면 골든벨을 울릴 최후 일인뿐만 아니라 행사에 참석할 60명도 있어야 한다는 감동을 받았다.
사심을 내려놓고 나의 상황과 형편 가운데서 순종하겠다고 결단하며 나아갔을 때, 성령님께서는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마6:34)는 말씀을 주셨다. 이 말씀을 붙잡자 비록 1번 문제에서 떨어질지라도 결과야 어찌 되든 주님께 맡긴 채 평안한 마음으로 골든벨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시작할 때 작은 바람은 우리 초등부가 응원할 때까지만 살아남는 것이었다. 그런데 생각지 않게 골든벨을 울리도록 인도하시고 함께하신 성령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 또 복음으로 낳아 말씀으로 키워 주신 목사님과, 함께 기도하며 격려해 주신 초등부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Q. 지금까지 몇 번 출전했으며, 이번 골든벨은 어떻게 준비했나?
-처음으로 골든벨에 출전했다. 두 달에 걸쳐 준비했는데, 먼저 로마서와 갈라디아서를 공부하고 이후에 고린도전.후서를 공부했다. 일단 본문 말씀을 여러 차례 읽은 후, 직접 괄호 넣기를 하며 틀린 부분과 놓친 부분을 암기하고 문제도 풀어보았다.
그리고 다시 소리 내어 읽고 암기할 부분들을 써 보기도 하고 장별로 정리하고 네 서신서에 겹치는 내용을 익히는 등 다각도로 성경 말씀을 보았다. 마지막으로 내 목소리로 본문 읽은 것을 (중요한 부분은 두 번씩) 휴대전화에 녹음하여 수시로 들었다. 또 작정기도를 마치고 교육국 식구들과 함께 모여 공부했다.
Q. 골든벨을 준비하면서 좋은 점이 있다면?
-평상시 성경 말씀을 통독할 때는 은혜 받는 부분 위주로 눈여겨보기 때문에 그러지 못한 부분은 지나치게 된다. 그러나 이번 골든벨을 준비하면서 말씀 전체를 머릿속에 그리며 주의 깊게 반복해서 읽다 보니, 이전에 통독할 때보다 성경 말씀을 훨씬 깊이 이해하고 은혜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 일상생활에서도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목표를 정해 시간을 아끼는 등 다른 곳에 한눈팔지 않고 생각을 말씀에 고정하며 살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다. 교회 행사에 순종함으로 참여했더니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부어주셨다.
Q. 골든벨을 도전하는 이들에게 조언해 줄 말이 있다면?
-우리 교회 골든벨 문제는 기존 문제를 차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일단은 다독과 정독 그리고 소리 내어 읽기를 해야 한다. 더불어 전체 장별로 정리하고 각 권에서 공통되는 내용을 정리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혼자 공부하다 보면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인터넷에서 문제를 구하여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함을 아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골든벨에서 일등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결과를 주님께 맡기고 오직 성령님께 영광 올려 드리려는 공심을 지니고 참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