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6-19 11:23:06 ]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등 대북관련 문제에서 기독교 창구 기능을 할 ‘탈북난민과 북한 구원을 위한 한국교회연합’(이하 탈북연)이 창립된다.
탈북연은 오는 6월 26일(화) 오후 2시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연다. 더불어 같은 날 저녁 7시에는 ‘탈북난민 북송 반대를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탈북연은 그간 서경석 목사를 중심으로 기독교 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해 오던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와 남한 내 탈북자 선교, 대북 지원 등의 사업을 일원화하고, 통일과 관련한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만든 단체다.
<사진설명> 탈북난민과 북한 구원을 위한 한국교회연합(탈북연)이 창립총회 전 마지막 회의를 한 후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는 올 초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두드러졌고, 이후 서경석 목사와 김충립 박사(전 기독당 대표), 주선애 교수, 최병두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등이 앞장서 물밑작업을 진행하면서 비로소 결실을 보았다.
조직은 대표회장에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상임회장에 최병두 목사, 공동상임회장에 손인웅, 최이우, 김정서, 이광선, 서재일, 지용수, 소강석, 최성규 목사 등 25명을 임명했다. 이밖에 공동회장단 100여 명, 지역 공동회장 16명, 중앙위원 500명, 일반회원 1000여 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탈북연이 한국교회를 대표해 현재 탈북자 선교는 물론 통일 이후 대책 또한 잘 준비했으면 한다”며 “개인적으로 그동안 북한 관련 일에 봉사할 수 없어 아쉬웠다. 북한 인권과 탈북자 문제 등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탈북연이 북한 선교에 더욱 중심을 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6차례 회의를 통해 조직 구성과 사업방향, 정관 등을 구체화했고, 창립총회 전 마지막 회의인 7차 회의를 12일 오전 서울 여전도회관에서 열어 단체 이름 등을 확정했다. 탈북연은 앞으로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와 북한 선교, 통일 이후 기독교 전략 등과 관련한 사업을 펼쳐갈 계획이다.
서경석 목사는 탈북연 창립총회와 함께 열릴 국제콘퍼런스에 대해 “그동안 탈북자 강제북송에 관한 문제가 국내에선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외국에선 그다지 많은 주목을 얻지 못했다”며 “이번 국제콘퍼런스에는 전 세계 26개 국가에서 한인교회 목회자 40여 명이 참석하는 만큼 이들을 통해 북한 문제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