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6-26 13:34:45 ]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남침례교(SBC) 연차총회에서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대해 반대 견해를 분명히 밝히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지난 6월 20일 총회에 참석한 총대(總代) 수천 명은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연합”이라는 문구와 “결혼이라는 테두리 밖에서 하는 성적 행동은 죄악”이라는 내용을 포함한 결의안을 압도적 지지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에는 “동성애 권리를 옹호하는 이들과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이들이 자신들의 행동을 ‘인권운동’이라는 미사여구로 치장하는 것에 유감을 느낀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선언문에서는 미 법무부가 전통적인 결혼보호법안을 뒤집으려는 노력을 중단할 것과 오바마 행정부가 군인·군목에게 동성애에 대한 종교적 신념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하라고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몇몇 기독교 교단 지도자들과 가톨릭 지도자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종교적 자유를 위협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미국 남침례교 역사상 첫 흑인 총회장 프레드 루터 Jr. 목사(55·프랭클린에버뉴침례교회 담임).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6월 19일 SBC 167년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총회장이 탄생했다. 교단 지도자들은 “프레드 루터 Jr. 목사의 총회장 추대는 인종주의로 갈라졌던 과거를 넘어서 역사적으로 한 획을 그을 만한 일이며, 남침례교가 진실로 더욱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29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