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2-09-19 13:20:39 ]
국내 최초 트랜스젠더 집단 토크쇼 ‘XY그녀’가 일부 시청자들의 반발로 방송 중단을 결정했다.
케이블 채널 KBS N은 13일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6일 첫 방송된 KBS Joy의 자체제작 프로그램 ‘XY그녀’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수용해 추후 방영을 보류키로 결정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XY그녀’는 신동엽, 홍석천, 김영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여자의 몸과 남자의 마음을 가진 트랜스젠더 20인이 애매한 남녀 시각차 문제를 날카롭고 새롭게 접근한다는 기획 의도로 제작됐다.
지난 6일 첫 방송 됐지만 방송 전부터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프로그램의 방송을 반대하는 항의성 글이 올라오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또 시민단체를 비롯한 많은 이가 계속적인 반대집회를 열 것을 천명하기도 했다.
결국 제작진은 추후 방송을 보류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시청자 게시판에는 여전히 “방송 보류가 아닌 폐지를 하라”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시청률을 울리기 위해 사회적으로 통용되어서는 안 될 일들을 당연시하는 분위기 조성은 있을 수 없다는 내용이 다수를 이룬다.
이에 한국교회언론회에서는 성명서를 내고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일부 방송 편성자들이 자신들의 의도를 관철시키려는 오만과 고집으로 시청자들을 불쾌하게 하고, 빗발치는 반대 여론을 무시하고도 사랑받는 방송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은 허구임을 알아야 한다”며 “이제라도 KBS는 자회사인 KBS Joy의 시청자와 국민의 불편한 외침을 들어서 저질·왜곡·편향 방송을 즉각 중단하도록 해야 한다. KBS는 국민의 자산인 전파와 국민의 세금인 ‘시청료’로 운영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위 글은 교회신문 <30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