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기도회] 분단 극복과 국가 번영 위해 기도

등록날짜 [ 2013-03-12 11:07:42 ]


<사진설명>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국민 행복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 “국민 행복 위해 기도해 달라” 당부
국내 정관계 인사와 다문화세대 등 3000여 명 참석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나라’를 주제로 국민화합, 경제번영 그리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두고 기도하는 제45회 국가조찬기도회가 3월 7일(목) 오전 서울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제45회 국가조찬기도회에는 국내외 교계, 정계, 법조계 등 각계 지도자들과 장애인, 농어촌과 낙도 지역 목회자, 다문화세대, 아시아·아프리카 출신 유학생, 탈북자 출신 목회자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이들은 현 대한민국이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과 군사적 도발 시사로 국가안보 위기를 맞고,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지연으로 국정난맥을 겪는 난제가 쌓인 시기임을 피부로 느끼며, 시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했다. 아울러 남북분단의 역사 극복과 대한민국의 찬란한 미래를 두고 간구했다.

기도회는 김명규 장로((사)국가조찬기도회 회장)가 사회를 맡았고 황우여 장로(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새누리당 대표)가 개회사, 김진표 장로(국회의원)가 대표기도, 장미란 선수와 인요한 박사(세브란스병원)가 성경봉독을 했으며, 이어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미6:6∼8)이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박근혜 대통령<사진>은 이영훈 목사의 설교 이후 단상에 올랐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박근혜 대통령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 때인 1966년 시작됐다.

박 대통령은 “1966년 이래 45회에 걸쳐 한반도와 세계 평화, 국민 화합과 번영을 이루고자 끊임없이 기도해 온 국가조찬기도회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항상 나라와 국민을 품고 기도해 주시는 한국교회와 사회 각계 지도자 여러분과 세계 각국에서 참석해 주신 기독교 지도자님들을 뵙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작년 11월 대통령 후보였을 때 국가조찬기도회 헌신예배에 참석한 기억이 나는데, 당시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며 한마음으로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우리나라의 미래에 큰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정부조직법이 하루빨리 통과돼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이유도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 행복 시대를 열고, 국민을 위한 희생과 봉사를 제 마지막 정치 여정으로 삼고 싶은 소망 때문이었다”며 “이에 국민께서 신뢰와 믿음을 보내 주셨는데, 우리 정치권에서도 한번 대통령을 믿고 국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래서 잘못되었을 때는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한국교회의 선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성직자들과 기독교인들이 우리 사회와 세계 곳곳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사랑과 봉사의 마음을 나눠 오신 것에 감사하고, 여러분의 숭고한 활동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보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인류 평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프리카 오지에서 북한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의 사랑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는데, 이보다 더 큰 민간 외교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저는 국가의 역할도 여러분과 같아야 한다고 본다”며 “모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봉사를 실천하고 솔선수범하는 데 앞장서야 하며, 누구도 기초적인 삶이 불안하지 않게 만들고 각자 상황에 맞는 복지 체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새 정부가 할 일이고 제게 주어진 사명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저는 이 소임을 다하기 위해 오로지 국민의 삶을 챙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특별기도를 맡은 대법관 김신 장로가 대통령과 국가발전을 위해, 한국기독실업인회 직전회장 박래창 장로가 경제번영과 민족화합을 위해, 제2군사령관 김요환 집사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식전행사로 열린 음악회에서는 글로리아 오케스트라(지휘 윤의중 교수), CBS어린이 합창단, 테너 김승일, 가수 팀(황영민), 여의도 솔리스트 앙상블, 소프라노 임청화 교수(백석대) 등이 출연해 은혜와 감동을 선사했다.

/정재형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2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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