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6-12 10:14:02 ]
차별금지법과 동성애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대다수가 ‘동성애는 정상적인 사랑이 아니다’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 5월 30일(목)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관련 전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언론회는 지난 22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포인트).
이 결과 국민 상당수는 동성애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 중 73.8%가 동성애가 “비정상적인 사랑”이라고 답했으며, 21.4%만이 “정상적인 사랑”이라고 답했다. ‘동성결혼의 법적 허용’에 관해서는 응답자 67.0%가 반대, 32.1%가 찬성했다. <위 도표 참조>
하지만 20대와 학생들은 달랐다. 20대는 47.2%만이 동성애를 “비정상적인 사랑”이라고 했고, 45.8%나 “정상적인 사랑”(45.8%)이라고 답했다. 직업 구분에 따른 결과에 의하면 학생 중 50.1%가 동성애를 “정상적인 사랑”이라고 답했다.
특히 학생들은 ‘청소년 동성애 교육’에 대해 과반이 넘는 57.0%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 설문에 응한 전체 응답자 76.1%가 “청소년 동성애 교육을 반대한다”고 답한 것과 비교해 볼 때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낸다.
이와 관련해 언론회는 “젊은 층에서 동성애 지지율이 높은 것은, 실제 동성애자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지 모르고 언론의 선동적 미화와 주변 환경에 따른 영향인 것 같다”며 “학교와 교회에서 바르게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계층과 상관없이 ‘군대 내 동성애 허용 운동’에는 반대 여론이 높았다. 전체 중 78.6%가 “군대 내 동성애를 허용하는 입법운동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찬성한다는 의견은 17.9%였다. 20대와 학생도 군대 내 동성애 허용 반대 의견이 각각 61.8%, 59.4%로 높았다.
이는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군대 특성상 동성애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지배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재형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41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