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05-21 10:32:52 ]
34개 교단 총회장 연합 조직 가입
무서운 재앙의 뿌리 미리 대처해야
<사진설명> 34개 교단이 참여한 ‘한국교회 WCC 반대 보수교단 연합’ 예배가 지난 5월 16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렸다.
“보수 교단들이 신학의 방파제를 높이 세우자.”
‘한국교회 WCC 반대 보수교단 연합’ 예배가 5월 16일(목) 오전 서울 팔레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WCC 반대 보수교단 연합’을 조직하기로 했으며, 공동회장에는 서기행 목사(합동 WCC 대책위원장) 외에 총회장 3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WCC 종교통합 운동은 성경의 권위를 파괴하고 기독교의 정통 교리를 무시하며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라는 진리를 부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WCC는 △성경의 무오성과 영감성을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원의 중보자 됨을 부인하며 △변질된 성령론을 주장하고 △잘못된 구원론과 교회론에 빠져 있으며 △종교 다원주의를 주장하고 △동성애를 용인하며 △복음 전도와 선교를 통한 영혼 구원을 간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 말씀을 믿고 교회 연합과 일치를 추구한다. 소수 교단이 맹목적으로 추진하는 WCC 부산총회가 한국교회 성도에게 미칠 악영향을 심히 우려하여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서기행 목사(합동 WCC대책위원장)는 인사말에서 “WCC 제10차 총회가 부산에서 모이는 것은 한국교회의 재앙이요, 신자들의 불행이며, 세상 사람들에게 기독교 분열상으로 비칠까 두렵다”며 “WCC 제10차 총회 부산 유치는 일부 신학자들과 자유주의 교회 지도자들이 주동이 되어 기독교의 탈을 쓴 종교연합주의자들의 발상”이라고 전했다.
설교를 담당한 정준모 총회장(합동)은 ‘바울의 십자가 영성(빌1:20~21)’이라는 제목으로 “오늘 모이신 모든 분께서 주님의 몸된 교회가 비진리로 오염되지 않고 보수신앙을 보호하고자 십자가 영성을 지킬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는 ‘오직’ 예수만이 구원자이심을 널리 선포하여, 이러한 진리를 종교 다원주의자들에게 절대 양보하지 말자”고 설교했다.
축사와 격려사도 이어졌다. 박성기 증경총회장(브니엘)은 “WCC가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혼자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었고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여기 와 보니 안심이 된다”며 “모두 힘을 합해 WCC가 한국에 발붙일 수 없게 하자”고 말했다.
김동권 증경총회장(합동)은 “마지막 때에 일어나 우는 사자처럼 달려드는 사단의 세력을 물리치고 승리하여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며 한국교회가 바로 서는 일에 사명감을 지니고 목숨을 걸고 싸워 승리하자”고 했다.
조용목 증경총회장(하나님의성회)은 “소나무는 찬 서리와 뜨거운 태양과 무서운 폭풍도 잘 견뎌내지만 소나무재선충에 감염되면 100% 고사해 버린다”며 “WCC가 눈에 잘 띄지 않는 소나무재선충처럼 몰래 침투해 들어오려 하는데, 한국교회가 이러한 종교 다원주의와 혼합주의 등을 잘 막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정재형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3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