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생 도시문화생활체험] 남한 생활과 예수 복음을 전하다

등록날짜 [ 2013-06-18 09:52:16 ]

 
<사진설명> 하나원 교육생들이 함께 찬양하고 있다.

예수 안에서 남북이 하나 되는 작은 계단을 쌓고자 탈북자들을 사랑으로 섬겼다.

지난 6월 13일(화), 탈북자들의 조속한 한국 생활 정착을 위한 ‘하나원생 도시문화생활체험’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연세중앙교회에서 진행되었다. 오전 10시에 교회에 온 하나원 교육생 70명을 북한선교국 섬김이들이 따뜻한 미소로 맞았다.

이날 윤대곤 목사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 넘쳐나는 축복 안에서 우리 교회가 여러분을 섬기게 되었으며 오늘의 만남이 하나님을 만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라는 환영사로 일정을 시작하였다.

간단한 주의 사항과 일정을 안내한 후 충성자 1,2명과 하나원생 2명이 조를 짜서 도시문화생활을 체험했다. 충성자들은 하나원생들이 평소 체험하길 원하던 것을 위주로 함께 대중교통을 타 보고 관공서나 시장, 공원, 학교 등을 방문하며 남한의 도시 생활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4시간 정도 체험을 마치고 교회로 돌아온 탈북자들은 한층 밝아진 모습이었다.

교회에 재집결한 후 이어진 소감 발표 시간에 탈북자 김** 씨(여, 35세)는 “오늘 기독교에 대해 처음 접했지만, 대한민국에 무사히 도착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히고 “대한민국이 발전한 모습을 직접 보니 이 나라는 모든 분이 피땀을 흘려 이루어낸 것임을 알았고, 우리도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남한 생활에 관한 포부를 밝혔다.

특히 19세에 남한에 보내 준다는 말에 속아 중국에 팔려 갔다가 온갖 고생을 치르고 한국에 왔다는 이** 씨(여, 22세)는 “오늘 도시생활체험을 하며 앞으로 남한에 어떻게 정착해야 할지 희망이 생겼다. 우리의 길을 열어 주시고 오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우리를 안내해 주신 분들과 교회에 참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간단한 선물을 증정한 후 오애숙 목사(북한선교국)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수를 진실되게 믿고 천국 가는 것이며, 서울에 거주지가 배정되면 꼭 우리 교회에 나오라”고 당부하며  마무리 기도를 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하나원생들이 버스를 타고 하나원으로 출발한 후에도 한동안 충성자들은 서운한 마음에 자리를 뜨지 못했다.

이날 하나원생들과 함께한 이세나 성도(27세)는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남이지만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마음이 아프다. 탈북자들이 모두 남한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꼭 예수 믿기를 원한다”며 “남북이 복음으로 통일되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더 간절해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두 번째로 참여한 정은혜 집사(여, 48세)는 “탈북자들에게 우리 교회 성전을 보여주며 이곳에서 전 성도가 북한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고 있다고 말해 주었다”며 “그들이 헤어지면서 앞으로 성실히 살고 예수도 잘 믿겠다는 말을 해 무척 기뻤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늘의 짧지만 아름다운 만남이 예수 안에서 영원한 복된 만남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연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4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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