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성경암송대회] 암송이 주는 깨달음, 심비에 새기다

등록날짜 [ 2013-07-16 09:11:33 ]

 
<사진설명> 지난 7월 7일(주일) 열린 제3회 성경암송대회에서 장민혜 자매가 대상을 수상했다.

오순절 예루살렘에 파도쳤던 성령의 역사가 낭랑한 암송을 통해 연세중앙교회에서 그대로 재현되었다.

지난 7월 7일(주일) 맥추감사절을 맞아 예루살렘성전에서 제3회 맥추절 감사 성경암송대회가 개최됐다. 오후 4시에 안미라 자매의 사회로 이날 암송대회를 시작했다. 예선을 통과한 성도 16명이 차례로 나와 베드로의 전도설교를 주 내용으로 하는 사도행전 2장을 암송했다.

모든 참가자는 “사도들이 성령에 힘입어 전도했던 현장을 몸으로 체험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이구동성으로 간증했다.

남전도회 민경선 협력안수집사는 유일한 남전도회 참가자로 맨 첫 순서로 나와 차분한 목소리로 암송에 성공했다. 이어 최고 형제(대학청년회), 송희정 자매(76여전도회)가 차례대로 모두 암송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참가자들이 47절에 이르는 사도행전 2장을 암송할 때 모든 성도 역시 리얼 스크린에 띄운 성경 구절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은혜 받으며 결선 진출자들이 틀리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암송대회에 도전한 성도도 7명이나 되었다. 지난해 외운 말씀이 삶에서 살아 역사함을 체험하여 올해 재도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참가자 중 조신애 자매(풍성한청년회)는 내내 잘 암송하다가 마지막 절에 탈락하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북한선교국에서 출전한 이신애 성도는 시종 차분한 어투로 완벽하게 암송했으며, 박혜영 성도 역시 암송에 성공해 많은 성도의 축하와 함께 작년에 탈락한 아픔을 위로받았다.

정재헌 형제(풍성한청년회)는 대상을 목표로 연극처럼 진지한 표정과 말투, 손짓으로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냈지만 아쉽게도 전체 암송에는 실패했다. 장미성 집사 역시 차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성경을 암송했지만 안타깝게 탈락했다.

초등학생으로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한 김재준 학생(다윗부, 초6)은 지난해에는 암송에 성공했으나 올해에는 아쉽게도 탈락했다. 현난희 자매(풍성한청년회)는 자신이 직접 우리 교회로 전도한 삼촌에게 결혼 선물로 우승 상품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참가하여 암송에 성공하였다.

새가족청년회 장민혜 자매는 또렷한 발음, 정확한 암송, 실제 베드로가 말하듯 설교하는 어조를 잘 살려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드럼세탁기, 붓글씨 성경을 수상했다.

이번 성경 암송대회에서 본선에는 진출했지만 아쉽게 암송에 실패한 참가자 9명에게는 성경책이 참가상으로 주어졌다. 그리고 대상 수상자를 제외하고 완벽하게 암송에 성공한 나머지 4명(박혜영.이신애.송희정.현난희)에게도 특별상으로 드럼세탁기를 수여하기로 했다.

이번 암송대회를 통해 우리 모든 성도가 말씀에 따르는 표적과 이적을 생활 속에서 늘 경험하기를 소망한다.

/오태영 기자


| 암송자 수상 소감 |

■ 박혜영 성도(북한선교국)
주로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말씀을 암송했다. 예수가 피 흘려 죽으시고 나를 구원하신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오직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서 행함이 있는 믿음으로 사는 일이라 여기고 말씀을 외웠다. 탈북한 수많은 북한 주민을 주님 앞에 인도하고, 복음으로 통일하는 그날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온 북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도구로 쓰임받기를 소망했다.

■ 이신애 성도(북한선교국)
북한선교국 내에서 진행하는 암송대회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암송할 때마다 그 말씀이 심비에 새겨져 내 말씀이 되니 아주 좋다. 이번에 사도행전을 외우며 성령님과 관계를 잘하고 그 말씀에 즉시 순종하여 성령이 쓰시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자녀를 상대로 암송하다 보니 아이도 암송을 같이하는 은혜를 받았다.

■ 송희정 집사(여전도회)
암송 연습을 할 때 2000년 전 베드로가 설교하던 그곳에서 예수를 선포하듯이 암송하는 내 모습이 연상돼 울컥했고 은혜를 받았다. 사도 베드로와 같은 심정으로 예수를 선포하는 은혜를 경험했기에 꼭 상을 받아야겠다는 욕심이 사라졌다. 2,3일마다 5절씩 반복하며 외웠다. 47절까지 다 외운 후에는 스마트폰으로 반복해서 성경 말씀을 들었다. 예전에는 성경 한두 절 외우는 일도 어려워서 성경을 가까이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하나님 말씀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그리고 매일 성전에 나와 기도하는 삶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더 기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 현난희 자매(풍성한청년회)
암송을 준비할 때 처음에는 성경 속 시대 배경과 상황을 파악하며 주님이 어떤 심정과 뜻으로 하신 말씀인지 몇 번씩 읽으며 묵상했다. 말씀 묵상으로 무지한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보며 회개했다. 이번 암송대회를 계기로 나는 약하고 할 수 없어도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신다는 주님, 약할 때 강함 주시는 주님, 그 주님 목소리에 더욱 의지하게 됐다. 그러려면 오직 기도와 성령 충만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 장민혜 자매(새가족청년회)
새가족청년회 소망우리 부장과 차장이 말씀을 암송할 때 받는 은혜는 말씀 묵상할 때 받는 은혜보다 훨씬 크다고 해서 참여했다. 3일을 주기로 4,5절씩 나눠서 외웠다. 잠들기 전에도 꼭 암송을 했다. 당일엔 온 마음을 하나님께만 집중하며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암송했다. 전도에 힘쓰는 삶을 살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34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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