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3-11-27 09:21:21 ]
초대형 태풍으로 고난받는 필리핀 이재민을 돕기 위해 한국교회가 사랑의 마음을 모았다.
교계 연합기관과 예장 통합, 백석, 감리교, 기장, 기하성 등 42개 교단, 한국교회희망봉사단과 기독교사회봉사회, 기독교연합봉사회 등 디아코니아 단체들이 지난 11월 19일(화)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한국교회 필리핀 재해구호 연합’을 발족하고, 흩어진 재난구호 사역을 하나로 묶어 필리핀 이재민들에게 한국교회 이름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기로 했다.
연합에 참여한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는 “해외에서 재난이 날 경우, 교단의 이름을 앞세워 내 교단과 내 선교사만 돕고자 하는 마음들이 있다”며 “이러한 마음을 낮추고 한국교회 이름으로 함께 도움을 준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연합의 의미를 설명했다.
현재 필리핀은 순간 시속 300킬로가 넘는 초대형 태풍의 영향으로 9개 지역이 피해를 입고 이재민 400만 명이 발생했다. 필리핀 정부가 확인한 공식 사망, 실종자만 5000명을 넘어섰으며, 피해 주민 250만 명이 식량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필리핀 재해구호 연합은 현지 상황 파악을 시작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긴급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중장기 사업으로 식량 지원과 주택 재건 등에 나설 예정이다. 현지 파트너로 필리핀 교회협의회(NCCP)와 필리핀 연합교회(UCCP)를 선정하고 협력을 논의 중이며 타클로반과 사마르, 아클란, 카피즈 등 태풍 하이옌이 집중 강타한 지역에 먼저 구호를 시작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36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