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이산가족 상봉 적극 환영] “통일에 디딤돌 되길”

등록날짜 [ 2014-02-25 08:58:41 ]

기독교계가 이산가족 상봉을 적극 환영했다.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은 2월 20일(목) 성명에서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오랫동안 지속돼 온 남북 간의 대립과 갈등을 딛고 모처럼 대화로써 교류와 협력의 다리를 놓았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인 문제이다. 따라서 가족을 그리워하며 하루하루 애끓는 심정으로 보내온 세월 앞에 어떠한 정치적 계산, 군사적 고려, 이념적 명분을 용인할 수 없다”며 “남측에 있는 이산가족 12만 9264명 중 이미 5만 7000여 명은 고인이 됐고, 남은 7만여 명 중 절반 이상이 80세를 넘긴 고령이다. 이산가족 문제는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고 했다.

이어 한교연은 “차제에 이산가족이 연중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상봉 행사를 정례화해 주기를 요청한다”며 “우리는 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회복하게 하고 장차 남북이 평화 통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김명혁 회장은 “앞으로 남북한 국민이 한마음 되어서, 남북한 지도자들도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서 서로 끌어안고 사랑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만남이 남북한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가져와 우리나라가 아시아와 세계에 여러 면에서 공헌하는 국가로 우뚝 서길 염원한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또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민족이 화해와 평화를 도모하는 일에 온 국민이 마음을 합하자”고 밝혔다.

/정재형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7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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