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2-25 08:59:04 ]
<사진설명>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 창립 49주년 기념예배에서 말씀을 전하는 윤석전 목사.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국회의원이 되길 기도합니다. 국회에서 기도 운동이 왕성하게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월 19일(수) 오전 열린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 창립 49주년 기념예배에서 윤석전 목사가 기독 국회의원들에게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국회의원이 되라고 설교했다.
이날 국회조찬기도회에는 국회조찬기도회장 황우여 의원(새누리당 대표)을 비롯해 홍문종, 손인춘, 김상민 의원(이상 새누리당), 전병헌, 박영선, 배기운, 이윤석, 전순옥, 김관영 의원(이상 민주당), 오병윤 의원(통합진보당)이 참석했다.
‘멸망에서 영생’(요한복음 3장 16절)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윤석전 목사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은 지옥 멸망에서 구원받는 일”이라며 “구원이 얼마나 소중하면 하나님이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인류의 죄를 대속했겠는가. 오늘 당장 죽어도 천국 갈 믿음을 소유하자”고 애타게 권면했다.
윤 목사는 “차별금지법과 동성애 조항같이 하나님의 뜻과 배치되는 법안은 절대 폐기돼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지독한 가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했고, 그 응답으로 지금까지 복을 누리고 있으니 국회의원들이 기도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정 활동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석전 목사는 “우리 교회는 나라와 위정자들을 위해 24시간 중보기도 하며, 매일 전 성도가 기도하고 있다”며 “하나님을 배경 삼아 하나님이 기뻐하실 의정활동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1980년대 기독교인들이 평일에도 수만 명씩 삼각산에 모여 나라를 위해 기도했는데, 지금은 공원화한다는 명목으로 기도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가능하다면 법을 다시 제정해서라도 다시 기도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황우여 의원은 “십계명을 기반 삼아 하나님 말씀이 살아 있는 대한민국 법을 만들고자 한다”며, “18대 국회에서 부모효도법이 통과됐고, 이번 19대 국회에서 주일성수법이 통과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기도회는 김상민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의 사회, 오병윤 의원(통진당 광주 서구을)의 성경봉독, 연세중앙교회 연합찬양대의 찬양, 윤석전 목사의 설교, 박영선 의원(민주당 서울 구로구을)의 헌금기도, 황우여 회장의 인사와 내빈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도회에 참석하고자 400여 명에 달하는 연세중앙교회 찬양대와 오케스트라가 버스를 타고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으로 향했다. 이날 예배에서 ‘천사의 합창’(지휘 윤승업)을 찬양해 회관 대회의실을 은혜로 가득 채웠다. 이어 소프라노 이세이 교수가 ‘거룩한 성’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국회조찬기도회는 내년에 50주년을 맞는다. 1965년 2월 27일 기독 의원 20명이 참석해 첫 국회조찬기도회를 시작한 이후 여야 국회의원들이 복음 안에서 만나 함께 예배를 드리며 나라를 위해 기도한다. 대한민국 첫 국회를 기도로 시작했듯 하나님이 기뻐하실 국회가 기도로 완성되길 바란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74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