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4-05-20 10:55:59 ]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는 세월호 참사 한 달째를 맞아 “유병언 일가는 숨거나 도망가지 말고 법의 심판대 앞에 서라”고 촉구했다.
한기총은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아직도 실종 상태인 우리의 아들딸을 하루빨리 차가운 물속에서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기만을 바라며,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사이비 이단 구원파 유병언 교주 일가가 보이는 행태는 그야말로 추악함 그 자체로, 사고 선사의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고 선박 증축이나 안전관리에 부실한 행동을 보인 장본인임을 전 국민이 다 아는 데도 유병언과 그 일가는 철저하게 숨거나 도망 다니기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또, 유병언 일가가 신도들을 이용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유병언 교주와 그 가족들이 어떤 감언이설로 신도들을 부추겼는지는 모르겠으나, 신도들을 사건의 중심으로 끌고 와서 혼란스럽게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본인들이 직접 검찰의 조사에 응하고 범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구원파 신도들에 대해서는 “구원파 신도들은 그대들이 믿고 따르는 교주를 숨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깨닫고 바른 신앙의 자세를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부와 구조본부를 향해서는 “실종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라며, 사고 수습과 대책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38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