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뉴스] “일본, 국가주의 벗어나라”
등록날짜 [ 2014-08-18 15:00:58 ]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샬롬나비)은 제69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본은 편협한 국가주의에서 벗어나 동북아 평화와 상생의 길로 나오라’는 제목의 성명을 14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일본의 우경화는 편협한 민족주의의 발로”라며 “현재 아베 일본정부와 정치권의 우경화 행태는 일본 민족의 우월성에 대한 자만심과 국가주의의 바탕 위에 다시 한 번 강한 일본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일본정부의 경제적.군사적 대국화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과거 주변국들에 일본 제국주의의 이름으로 행했던 끔찍한 잘못들에 대하여, 주변국들이 받아들일 만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 그리고 피해 회복을 위한 성실한 노력 없이, 더 나아가 애국심이라는 명분을 가지고 도리어 과거 국가가 잘못한 역사적 과오마저도 부정하거나 왜곡하려는 태도는 정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은 우익적 국가주의를 버리고 세계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진정한 애국심은 국가주의를 바탕으로 한 탐욕적 애국심이 아니라 인류의 상생과 세계 평화를 위해 기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교회는 일본의 양심을 일깨워 동북아 평화의 길을 열어 주길 촉구한다”며 “이제 일본교회와 양심적인 지식인들은 더 적극적인 양심의 소리를 발하여 동북아의 긴장과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공동체를 이루는 대열에 참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재형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9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