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동성결혼식에 판매 거부한 빵집 부부, 끝내 ‘유죄’

등록날짜 [ 2015-02-10 10:07:39 ]

미국에서 빵집을 운영 중이던 아론 클레인과 멜리사 클레인이 차별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고 폭스뉴스가 지난 2월 4일(이하 현지시각) 전했다.

2년간 법정 공방 끝에, 결국 판사는 원고인 동성커플의 손을 들어 주었다. 클레인이 성적 정체성을 이유로 이들을 차별했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기독교인인 클레인 부부는 ‘스위트 케이크 바이 멜리사(Sweet Cakes by Melisa)’라는 빵집을 운영하던 중, 지난 2013년 레즈비언 동성커플의 결혼 케이크 제작 주문을 거절했다.

레즈비언 커플의 변호를 맡은 폴 톰슨(Paul Thompson)은 지역신문 오리거니언과 한 인터뷰에서 “성적 정체성을 기준으로 사람을 차별할 수는 없다. 소송을 진행하는 내내, 법이 우리 편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냐하면 법은 흑백논리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클레인은 서비스를 거부한 것으로 벌금 20만 달러를 물게 됐다. 오는 3월 10일 열리는 공판에서 정확한 벌금 액수가 결정될 예정이다. 크리스천뉴스네트워크는 지난해 10월 “벌금이 많아서 이들이 파산을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론 클레인은 토드스타니스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가 믿는 바에 잘못된 것은 전혀 없다. 동성결혼 반대는 성경적인 관점이고, 그것이 내 신앙”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동성결혼식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이후, 동성결혼 지지자들에게서 음성변조 전화와 이메일로 협박을 받았다. 동성결혼 지지자들은 고객들에게도 협박 등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입혀 이 빵집을 멀리하게 했다. 어느 날에는 누군가 이들의 빵집 트럭에 침입해 물건을 뒤지는 사건도 있었지만 아무도 체포되지는 않았다.


 

위 글은 교회신문 <42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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