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2-10 10:09:09 ]
(사)한국미래포럼(상임회장 박경진 장로)이 ‘한미공조와 국가안보’라는 주제의 특강을 지난 2월 3일(화) 서울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권영해 장로(전 국방장관, 국정원장)는 “우리나라가 아무리 G20이라 해도 중국과 러시아에 대응할 수는 없다”며 “지금은 미국의 힘이 필요하다. 정말 섬세한 외교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권 장로는 “앞으로 한미관계에서 고려해야 할 주요사항은 북핵 관련 대북 제재인데, 한국이 북한 제재에 나서면서도 다른 한쪽으로는 인도주의적으로 해야 한다”며 “대북 지원의 내용과 양을 놓고 미국이 신경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장로는 “‘북한이 언제 붕괴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 이미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20년 전부터 평양을 제외하고는 식량 배급이 안 되고 있다”며 “이제는 완전히 붕괴되는 것을 대비해야 할 때”라고 했다.
특히 그는 북한 장마당에 대해 “물건뿐만 아니라 정보가 유통된다”며 “북한 김정은이 아무리 봉쇄를 하지만, 장마당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정보를 어떻게 막겠느냐. 장마당이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미래포럼은 이날 성명서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날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자는 일부 세력의 주장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트리고 사회를 불안하게 한 요인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유평화통일의 민족적 사명을 완수하려면, 국회는 국가보안법을 더욱 실효성 있게 수정·보완하고 적화통일의 음모준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날 축사를 전한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고비 때마다 나라가 금방 넘어갈 것 같고 경제가 무너질 것 같지만, 그래도 오늘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 내외의 경제대국의 지위를 유지해 온 것은, 한국 기독교의 기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독교가 없었다면, 또 주일마다 기독교인들의 기도와 교회를 이끌어 주시는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의 기도가 없었다면, 우리나라가 온전했겠느냐”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인간들이 노력은 하지만 결국 통일을 이루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통일될 때까지, 통일된 이후에도, 우리 자손들이 대대손손 평화로운 나라에 살려면 하나님의 뜻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재형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2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