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06-16 09:22:38 ]
美 교계, 연방대법원 판결 앞두고 서명운동 전개
미국의 유명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허용할 경우, 징역 등 어떤 형벌을 감수하더라도 불복종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천명하고 6월 10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온라인 청원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이들이 벌이고 있는 ‘전통결혼 수호자들의 서명’(Pledge in Solidarity to Defend Marriage)에는 현재 4만 2000명 이상이 서명했으며, 전 주지사와 언론인 등 유명인들도 대거 참여했다. 앞으로도 참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청원과 서명운동 성명서에서 이들은 “인류의 역사는 정부가 동성결혼자들에게 동등한 법적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결혼에 대해 재정의하는 것과 같이 특정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헌법을 수정할 경우, 이에 반대하는 이들을 위해 경찰력을 사용해 왔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이는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훼손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릴 경우, 결혼과 인간의 성을 재정의하는 데 아무런 제한이 없게 된다”며 “우리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허용할 수 없으며, 허용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성명서는 “성경에서 결혼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 창조 이후 대대로 남녀간 결혼으로 지금까지 인류가 존속해 온 것이며 인간의 이성을 통해서도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자연질서의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상위의 법인 도덕률과 충돌하는 불의한 법을 인정할 수 없고,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헌법은 자연질서를 거스르는 것”이라면서 “신앙인으로서 우리는 헌법이 도덕법과 배치될 경우, 창조주 하나님께만 순종할 것이다. 연방대법원이 이 선을 넘지 않기를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방대법원은 이달 중에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판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판결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위 글은 교회신문 <438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