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5-10-15 09:43:16 ]
“북한 김정은 정권은 3년을 넘기기 힘듭니다.”
강명도 전도사(경민대학교 북한학과 교수)는 10월 4일(주일) 오후 주일 4부예배에 앞서 예루살렘성전에서 연세중앙교회 전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강 전도사는 ‘현 북한정세’에 대한 강연에서 “현재 김정은 정권은 보기와 다르게 와해되어 가고 있고, 김정은이 또 누구를 숙청할지 모르는 분위기 속에서 당과 지도부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치적 상황을 볼 때 김정은 정권은 길어야 3년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김정은이 여태껏 행한 공포 정치로 당과 군부대 모두 김정은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강명도 전도사는 김정은 정권이 앞으로 3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예언하는 이유로, 아버지 김정일 정권 시절 충성했던 고모부 장성택과 고모 김경희, 최근에는 군부 실세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처형하는 등 공포정치가 오히려 군과 권력 내부에 심한 동요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결국 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누가 반란을 일으키든 김정은의 편에 서기보다는 쿠데다 세력을 도와줄 사람이 오히려 많을 것이라며 실제로 중국에서 직접 만났거나 북한 현지 소식통에게 전해 들은 정보를 자신 있게 전했다.
김정은이 아버지 대에 이어 자신의 곁에서 여전히 충성하고 있는 원로들이라도 자신의 말에 토를 달거나 조금만 비위에 거슬려도 처형하는 이유가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한다는 생각 때문인 데다, 29세의 너무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사망으로 갑자기 정권을 물려받았지만 겁이 없어 모험을 즐긴다며 만일 군부가 동요한다면 자신에 대한 불만을 잠재울 수 있도록 전면전을 일으켜 한반도를 전쟁 상황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래서 3년 내에 김정은 정권이 무너지지 않으면 한반도가 위험하다며 기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의 말미에 강 전도사는 “한쪽으로 흡수되는 합병적 통일이 아닌 점진적 통일을 통해 사회·정치적인 문제를 최소화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지금부터 통일에 대비해 복음을 들고 북한 전 지역으로 들어갈 준비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재형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5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