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지난 9월 23일 고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기독교 관련 역사 서술이 결국 빠지게 됐다.
‘한국기독교 역사교과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0월 8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대책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9월 23일 발표된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을 보면, 모든 종교는 다 언급돼 있는데 오직 기독교만 단 한 단어도 나오지 않는다”며 “기독교의 요구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같은 현실에 깊은 실망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 교육과정에는 불교, 유교, 도교, 천주교, 천도교, 심지어 풍수지리까지 다 포함돼 있다”면서 “하지만 유독 기독교만 제외돼 있다. 이것은 한국의 역사교육이 기독교를 무시한 명백한 증거”라고 일갈했다.
이들은 “기독교는 한국의 근대화, 독립운동, 대한민국의 건국, 산업화, 민주화에 어떤 종교 못지않게 기여했다”며 “교육부는 대한민국의 건국 과정을 분명히 설명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집필기준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위 글은 교회신문 <45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