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날짜 [ 2016-09-27 13:25:22 ]
<사진설명>목회자 실천목회연구원 및 사모목회 대학이 가을학기를 맞았다.
실천목회연구원 2016년 가을 학기를 8월 29일(월) 흰돌산수양관에서 시작했다.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보내고 한껏 청명해진 가을 하늘 아래 전국에서 모여 수양관 대성전을 가득 채운 목사와 사모들은 찬양과 함께 강사 윤석전 목사가 성령의 감동에 따라 전하는 한 말씀, 한 말씀에 몰입했다.
윤 목사는 개강 강의부터 목회자들의 실상을 낱낱이 파헤치며 말씀을 이어 갔다. 윤 목사는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권위를 너무도 무시하며 살아서 하나님의 권위가 교회와 목회현장에서 나타나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15:7)라는 말씀을 인용하면서 “기도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심지어 핍박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무시하였으므로 세상에서 가장 큰 죄를 짓는 것이요, 하나님의 영광을 훼방하는 사단적 행위”라고 전했다.
또 “지금도 여전히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이 쫓겨나고, 병자들이 고침받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도 ‘성령 역사는 초대교회 이래 사라졌다’고 말하는 자들이 있는가. 이렇게 성령 역사를 철저히 무시하는 자들이 어떻게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반문하고 “목회자는 성령 역사를 인정하는 만큼 능력이 나타나고, 성령 역사를 인정하는 만큼 주님 쓰시는 능력의 종이 될 수 있다”고 말씀을 선포했다.
‘나는 아무리 해도 목회가 안 돼’라고 말한다면 주인을 무시하는 종이다. “주님이 하신 말씀을 왜 인정하지 않는가?” 반문하며 “주님 말씀 한마디에 순교할 각오와 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예수 생애를 재현할 수 있다”고 절규하듯 전했다. “오늘날 목회자들이 얼마나 외식하고 거짓을 행하는지 기도해도 응답받을 수 없다. 응답하시고 싶은 주님을 허망하게 하는 자들이 돼 버렸다”고 개탄했다.
실천목회연구원장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자기 뜻에 따라 기도하고 신앙생활 하고 목회하면서도 교회가 부흥하지 않고 목회가 안 되는 것을 정당화한다”며 “이는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는 행위이니 주님이 피 흘리기까지 인류에게 진실했듯이 목회자들도 주님 앞에 죽기까지 진실하라”고 주님 심정으로 애타게 전했다.
실천목회연구원에 오랜 기간 다니는 목회자들에게도 애절한 심정을 계속 토해냈다. “실천목회에 나오는 목사들은 어떻게 해야 목회가 되는지 잘 안다. 그런데 아는 만큼 행하지 않아 성령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실목에 아무리 오래 다니더라도 안 된다는 좌절이 속에 있으면 말씀을 들어도 열매 맺지 못한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영광을 훼방하는 자가 어찌 천국에 갈 수 있는가? 만일 성도를 속이는 거짓 선지자 노릇을 하고 있다면 끊어 버리라”고 호소하면서 속으로 안 된다고 하는 사고가 말뚝 박혀 있는 목회자의 현실을 정확하게 지적했다.
또 “목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을 교회에서 나타내야 한다. 그러려면 될 때까지 기도에 전념해야 한다. 기도밖에 길이 없다”며 “성도의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기도하지 그저 위로하려고 하는가”라고 말하고 “목사는 기도로 충전하고 말씀으로 충전하고 성령으로 충전해서 성령이 나에게서 능력으로 나타나시게 해야 한다”고 기도의 중요성을 전했다. “기도 못 하면 얼마나 두려운가? 능력 없으면 얼마나 두려운가? 이런 자가 삯꾼이다”라고 전하면서 미치도록 기도하라고 강조했다.
강사 윤 목사는 “교회에서 설교 후에 성도들이 ‘아멘’ 소리를 적게 해도 두렵고, 통성기도를 적게 해도 두렵다”고 말하면서 “목회자가 이런 것이 두렵지 않다면 주인인 주님을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직 하나님 목소리로 목회하고, 성령으로 목회하고, 어떤 핍박이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변하지 말라. 주님 앞에 서는 그 날을 위하여 미치도록 영혼을 살리고 미치도록 복음을 전하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왜 목회자들이 이 일에 미치지 못하는가?
강사 윤 목사는 “누가 목회하게 하느냐? 마가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자 초대교인들이 죽기까지 영혼 구원을 감당했다. 기도에 미쳐라. 성경에 빠져라. 하나님의 뜻에 풍덩 빠져라. 기도할 때 빠질 수 있다. 기도에 미쳐 성령 충만하라”고 설교했다. 또 “목회자에게는 목숨보다 더 큰 일이 영혼 구원인데 이 일에 절대적으로 마음 쏟지 않는다면 영적 세계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목회자를 통해서 역사하시는 주님이 영광받으시게 하고 성도들이 예수로 열광하게 하라”고 말씀을 전했다.
강의를 마치면서 윤 목사는 “오늘 첫 강의를 통해서 어떤 목소리를 들었고, 어떻게 각오를 했는가? 목회자들이 예수님께 열광해도 목회가 될지 말지한데 목사들에게 이런 애타는 마음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예수에 미치게 하소서!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데 미치게 하소서! 귀신을 쫓아내서 성도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데 미치게 하소서! 성령의 힘으로 목회하게 하소서! 먹고살려는 삯꾼의 작태를 버리게 하소서!’
각오하고 결단하고 오직 성령이 쓰시는 주의 종으로 변화와 혁신이 일어나는 2016년 가을 학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최승채 목사(대전연세중앙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49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