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 공연] 올바른 신앙관으로 피 흘려 나라 지킨 유관순

등록날짜 [ 2017-03-22 15:25:08 ]

교회 설립 31주년 기념해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 공연
혼란한 정국 가운데 성도들에게 바른 신앙관과 국가관 전달해
전국에서 요청 문의 속속
6월 연세대 원주캠퍼스 상연 예정


<사진설명>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 중 아우내 장터 만세 운동 장면. 연세중앙교회 뮤지컬 팀은 신앙관 안에 국가관을 지킨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극으로 표현했다. 사진 김영진 기자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이 연세중앙교회 설립 31주년을 맞아 3월 12일(주일) 오후 예루살렘성전 무대에 올랐다. 실제 역사를 토대로 시나리오에서 작사, 작곡, 무대 디자인, 전체 소품에 이르기까지 연세중앙교회 성도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직접 제작했다.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은 독립운동가 유관순을 교회사적 시각에서 다룬 작품이다. 일제강점기에 충남 천안 매봉교회에 이어 이화학당에서 뜨겁게 신앙생활 하던 유관순은 3·1 운동이 일어나자 고향에 내려와 아우내 장터에서 3000명이 참여한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하다가 체포돼 모진 고문을 받다 순교하기까지 조국 해방을 바라며 신앙을 지켰다.

“침묵하는 것이 천황에게 굴복하고 하나님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말한 유관순은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후에도 독립만세 운동을 수차례 일으켰고, “나라에 바칠 목숨이 하나뿐인 것이 유일한 슬픔”이라고 유언할 만큼, 죽는 순간까지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애국심을 불태웠다.

이번 공연은 김영철 안수집사가 총감독을, 양진욱 문화선교실장(충성된청년회)과 정하연 집사(79여전도회)가 공동 연출을 맡아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 표현을 지휘했다. 주인공 유관순 역을 맡은 이미현 집사, 일본 헌병대장 고야마 역을 맡은 이대호 집사 등 남녀전도회원을 비롯해 대학생과 직장인 청년 등 단원 51명이 열연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 1월 말부터 일과를 마치면 매일 교회로 와서 연습에 임했다. ‘미스바 비상기도회’가 끝난 이후 밤 10시부터 연습을 시작하면 보통 새벽 1시에 마쳤다. 쉴 틈 없이 매일 연습이 이어져 피곤했지만 “일제에 끝까지 대항하다가 순교한 유관순 열사의 정신을 무대에서 전하자” “우리에게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라고 기도하며 연습에 임했다.

지난 공연과 다른 점은, 현 대한민국 시국이 혼란스럽고 기도가 절실한 때라 공연을 앞둔 단원들 가슴에도 뜨거운 애국심이 일었다는 것이다. 나라를 사랑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을 보고 국가관과 신앙관을 더 견고히 해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시대의 유관순이 되길 바랐다.

윤석전 담임목사는 리허설에 참여해 오프닝에서 피날레에 이르기까지 대사, 표정, 걸음걸이, 손동작까지 지도해 주었다. 윤석전 담임목사를 통해 주님이 지혜를 주셔서 장면마다 더 구체적인 대사와 세심한 표현을 살렸다. 그 덕분에 일반인 관객들에게도 신앙관 위에 국가관을 확립할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은 2015년 연세중앙교회 설립 29주년 기념행사로 초연한 데 이어 흰돌산수양관 성회에서 네 차례 공연하고 2016년 6월 대전 송촌장로교회, 춘천 한림대, 7월 포항 한동대에서 공연한 바 있다. 벌써 수차례 공연했지만 ‘이렇게 가슴이 터질 만큼 열정이 넘치는 무대가 있었나’ 생각할 만큼 무대 현장에서 은혜가 넘쳤다. 지난 한 달 반 동안 하나님께 드린 시간이 무척 값졌다. 단원 51명과 분장팀, 영상팀, 충성자들까지 사용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한편, 뮤지컬 ‘하나님의 사람 유관순’은 올해 6월 10일(토)에는 강원 CBS에서 초청 받아 연세대 원주캠퍼스(강원도 원주시)에서 은혜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나미 기자(뮤지컬 ‘유관순’ 작가)

 

위 글은 교회신문 <52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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