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부모의 권위

등록날짜 [ 2021-11-09 15:14:17 ]

옛날에는 아버지가 존경의 대상으로서 가정 내에서 권위가 제대로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부모가 자식 교육을 잘못해서 이런 가정의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자식 앞에서 아버지인 남편을 흉보고, 어머니인 아내의 흠을 들춰냅니다.


그래서 그 자식들이 나이가 들면 부모를 무시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 어머니에게 험담을 듣고 자라면서 생각 속에서 부모를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다 부모가 자식에게 교육을 잘못한 결과입니다. 자식이 부모를 우습게 여기면서 집안의 권위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제가 평신도 때 직장에 갔다 집으로 오면 아내가 아이들을 야단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저는 밖에서 아내가 아이들을 다 나무랄 때까지 기다립니다. 야단치는 일이 다 끝나면 아무렇지도 않은 척 들어갑니다. 아이들 눈을 보면 운 자국이 있습니다. 왜 울었느냐고 물어보면 아이는 엄마에게 야단을 맞아서 그렇다고 울먹입니다. 이럴 때 저는 절대로 아이들 편을 들지 않습니다. “엄마가 너희를 사랑해서 나무라신 거잖아” “엄마 말에 순종하라”면서 아이들에게 엄마의 권위를 세워 줍니다. 가정에서 엄마의 권위가 상실되면 안 됩니다. 엄마의 권위가 살아 있어야 자식 교육을 잘 시킬 수 있습니다.


부부는 자식을 압도하고 훈육할 만한 권위를 서로가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 부부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자식을 제일로 여기고 자식 중심으로 살다 보니 자식들이 나중에 부모를 무시하고 거역합니다.


우리는 부모를 잘 공경하고 자식을 사랑으로 잘 키워야 합니다. 이것이 옳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엡6:1). 우리는 하나님 말씀에 옳다고 하는 길을 좇아서 하나님이 주고자 하시는 복을 받아야 합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2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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