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목자에게 순종하는 복

등록날짜 [ 2021-11-17 12:22:07 ]

목사는 언제든지 성도의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성도들도 그렇게 하기를 바라면서 “서로 사랑하라”(요13:34)고 애타게 당부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하나님 말씀을 전해도 그 말씀을 거역하고 성도들끼리 흉보고 헐뜯을 때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믿음의 식구끼리 서로 화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목사의 마음도 이렇게 아픈데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더 아프시겠는가’라며 눈물을 흘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성도에게 문제가 있거나 시험이 들어서 담임목사와 대화할 때 목자의 진실한 심정을 오해하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오해를 받으면서까지 그들을 책임지려 하는 까닭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자식이 아무리 속을 썩여도 부모가 그를 상대하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담임목사로서 성도를 책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참 아비의 심정을 가지고 목회해야 이런 일들을 이길 수 있습니다. 성도가 목자의 이런 심정을 안다면 목회자와 마음이 하나 될 수 있습니다. 자기 생각으로 옳다고 여기지만 담임목사가 영적으로 볼 때는 전혀 아닙니다. 그렇게 했다가는 문제가 생길 것이 빤히 보이기 때문에 성도를 위해 얼마나 울면서 기도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그 기도를 들으시고 성도들이 깨닫고 돌아오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신 일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자기 영혼을 책임지기 위해 성령께서 세우신 목회자에게 거역하지 말아야 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키우듯이 성도를 위해 끝까지 눈물로 기도하며 복음으로 양육하기 위해 애쓰는 목회자의 당부에 순종해야 합니다. 복음으로 낳은 자녀를 하나님 말씀으로 인도할 때 그 말씀에 순종해 영육 간의 놀라운 축복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교회에서 성령께서 감독자로 세우신 목회자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24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