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10·上)

등록날짜 [ 2024-04-15 10:48:01 ]

예수께서는 병 고침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단절된 사이를 회복할

근본적 구원 주길 애타게 바라셔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9)에 이어 이번호에서는 예수님의 나병 환자 치유 사역에 담긴 더 깊은 영적 구원의 요소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예수님의 나병 환자 치유 사역에는 영적으로 단절되어 있던 하나님과의 사이가 회복되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주 예수께 감사하는 인간으로 회복해 주시는 구원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예수님의 나병 환자 치유 사역에 담긴 영적 구원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해 주는 사건이 누가복음에만 나오는 열 사람의 나병 환자 치유 사역입니다(눅17:11~19).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 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소리를 높여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눅17:11~13)라고 말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고 그들에게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나병 때문에 신체적으로 고생하는 것은 물론 나병과 관계된 정결법 때문에 사람들에게 가까이 가지 못하고 멀리 서서 자기들을 불쌍히 여겨 달라고 한 그들의 간청을 들으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사 치유해 주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병을 고쳐 줄 테니 제사장들에게 가서 그들의 몸을 보여 주고 깨끗하게 되었다는 확인을 받도록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제사장들에게 가다가 깨끗함을 받았습니다(눅7:14). 그들이 예수의 말씀을 믿고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 중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아래 엎드리어 그에게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인이었습니다(눅7:15~16). 이 사마리아인은 자기의 나병이 나은 것을 알고는 그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이 임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기처럼 멸시받고 천대받는 나병 환자의 간청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지극한 은혜와 살이 썩어 가며 불치병으로 여겨지는 나병도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치료의 권능이 그에게 임한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놀라면서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아래 엎드려 그에게 감사를 드렸습니다. 예수의 역사하심으로 열 사람이 모두 나병에서 고침을 받았지만, 은혜와 권능의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며 예수께 감사한 사람은 이 사마리아인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나병에서 고침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서 예수께 감사한 이 사람을 보시며 예수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눅17:17~18). 열 사람이 다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으로 나병이라는 무서운 질병에서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한 사람을 제외하고 다른 아홉 사람은 나병에서 고침받은 것만 다행스럽게 여기고는 이 무서운 질병에서 또한 그 질병으로 인해 멸시받고 천대받으며 고통스럽게 살아가던 불행한 삶에서 건져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의 행동에 영광과 감사로 반응하는 은혜의 마음을 갖지 못한 것입니다.


신체의 나병에서는 고침을 받았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께 감사하는 영혼 구원을 받지 못한 아홉 사람을 안타깝게 여기신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눅17:19). 예수님은 그의 믿음이 그를 구원했다고 말씀하심으로써 나병 치유를 구원과 연결하셨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라는 말씀에는 세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그가 믿음으로 나병에서 깨끗함을 받은 것입니다. 나병이라는 흉측한 질병에서 고침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와 라파’ 곧 ‘치유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고치지 못할 질병이 없습니다.


둘째는 그가 나병과 관련된 정결법 때문에 사회에서 받아야 했던 멸시와 천대와 비인간화의 소외된 삶에서 해방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그가 나병에서 깨끗함을 받은 자로서 제사장의 확인을 받고 사회에서 정상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지위와 권리를 되찾아 주셨습니다.


셋째는 그가 나병에서 깨끗함을 받은 것을 보고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의 나타남을 발견하고는 즉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 은혜와 권능의 수여자가 되시는 예수께 감사하는 자가 된 것입니다. 


예수께서 주시려는 근본적인 구원은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사이가 단절되어 죄와 죽음의 권세 아래 멸망하는 인생들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고 의로움을 받아 하나님과의 사이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또 그 회복을 통해 하늘로부터 주시는 하나님의 상속과 축복을 풍성하게 받아 누리며 나눠 주는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롬8:17). 

<계속>



/김광수 박사
카이로스 부흥사역 대표

위 글은 교회신문 <84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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