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의 사격 훈련은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다. 자칫하면 인명을 앗아갈 수 있는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한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쳐야 하며 군인으로서의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사격의 결과 역시 중요하다. 실제 사격을 위해 여러번의 조준 훈련을 거치게 되면 실탄이 지급되고 각자에게 주어진 사로에 들어가 사격을 해야 한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할 수 없다는 숨을 죽이는 긴장감 속에서 조준을 한 후 사격을 실시한다.
그러나 나름대로 아무리 정확하게 조준을 했지만 과녁을 벗어난 것이나 엉뚱하게 다른 사람의 과녁을 향해 쏜 것들은 모두 무효가 되어 버린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러한 사격의 경우와 비슷한 점이 많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존재를 그의 아들 예수를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기를 원하셨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신앙의 과녁이 되게 하신 것이다. 만약 교회에 다닌다고 하면서도 예수를 4대 성인 중의 한 명 혹은 위대한 도덕가나 윤리가로 이해하고 있다면 신앙의 과녁 자체가 잘못 된 것이다. 또한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식의 맹목적인 열심으로 하는 신앙생활은 비록 열심히 과녁에 맞추려고 하였지만 조준이 잘못되어 빗나간 경우에 해당한다. 하나님은 그분의 약속의 말씀을 성경에 기록해 놓으심으로 우리들이 정확한 조준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으셨다. 성경에 기록된 모든 약속의 말씀과 사건들을 누구나 소유할 수 있도록 공개해 놓으시고 모든 이의 과녁이 되게 하셨다. 어떠한 행위보다도 하나님의 약속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으며 믿음으로 신뢰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기도의 응답 역시 우리의 관심과 하나님의 관심이 한 목표를 향하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정성을 들인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항상 예수라는 과녁을 놓쳐서는 안된다. 그 다음에는 목표물에 명중시키기 위한 정확한 조준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안에, 예수안에, 성령안에 거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하였다가 중도에 변질되어 버린다면 과녁을 벗어난 실탄과 같이 버려지고 말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기도, 감사, 충성, 성령의 감동 감화등 모든 신앙생활이 영혼의 때라는 목표를 향해 항상 잘 조준되어져 있어야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