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지 않고서 신앙생활을 잘할 수는 없다. 신앙생활은 초지일관 기도생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하다. 그러므로 자기 스스로 기도해야 하는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면, 또는 기도하고 있지 않다면 그것을 충격으로 생각해야 한다. 몸부림치며 기도하는 사람이 헛된 일을 하고 있거나 할 일이 없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것을 보면서 샘내야 하고, 기도생활만은 더 잘하려고 몸부림쳐야 한다.
예를 들어 1등에 황소 한 마리를 상으로 주는 씨름 대회를 할 때, 힘센 사람들은 소 한 마리를 타려고 직접 대회에 참가한다. 기운 없는 노인이나 젊은이나 아이들은 구경하러 갈 것이다. 아무리 열심히 구경해도 그들에게는 소를 주지 않는다. 씨름에서 진 사람에게도 주지 않는다. 오직 대회에서 이기는 한 사람만 소를 가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교회에 열심히 다녀도 기도하지 않는 자에게 응답은 없는 것이다.
씨름은 안 해도 그만이고, 구경만 해도 재미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힘쓰는 자가 빼앗고, 믿음 안에서 신앙생활과 기도생활의 방해자를 이기는 자의 몫이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잘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다면, 또한 기도하지 않으면서 태연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윤석전 목사의 저서
영적생활 정복 4단계 중에서
위 글은 교회신문 <77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