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믿는 일 중에서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기도에 대한 방법을 요청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을 대면하는 것이 곧 죽음으로 알았던 구약의 율법 속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는 것은 한마디로 파격적인 신분격상을 의미한다. 또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의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시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하심으로 그 사랑을 이루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인식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막연한 조물주로, 하나의 종교적인 대상으로, 혹은 하나님의 존재를 철저히 부인하며 살아가고 있다. 예수를 믿으라는 전도의 메시지는 아들을 죽이기까지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파괴된 하나님과의 관계의 회복을 선포하는 것이다. 예수를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예수를 영접하고 아버지께 돌아가자.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제한 없이 누리는 삶을 살자.
위 글은 교회신문 <8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