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내적 증거

등록날짜 [ 2006-05-29 09:26:22 ]

예수의 부활 승천을 목격한 제자들은 또다시 허탈감에 빠졌다. ‘오직 아버지가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는 이해하지 못할 말씀만 남긴 채 예수님은 그들의 곁을 떠났기 때문이다. 예수의 추종자들을 찾는 살기등등한 위협 속에서 마가 다락방은 그들의 마지막 피난처였고 성령은 유일한 희망이었다. 과연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
바로 그때 급하고 강한 바람같이, 불의 혀가 갈라지듯 성령이 임하셨다. 빛이 한 순간에 번쩍이듯, 메마른 들판에 단비가 촉촉히 내리듯이 성령이 그들의 영혼에 직접 찾아오셨다.
그때부터 그들은 마가다락방을 박차고 나가 예수를 담대히 증거하기 시작했다.
어떠한 논리도, 설득을 위한 이론도 필요 없었다. 오직 그들 속에서 증거하시는 성령의 힘으로 예수를 증거할 때 병든 자가 고침을 받았고, 죽은 자가 살아났고, 수천 명이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복음을 대적하고 위협하는 이론과 논리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이 성령이요, 가장 탁월한 무기도 성령이었다.
그 성령의 내적 증거의 힘이 기독교를 오늘날 진리의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었던 것이다. 예수에 대한 증거가 필요한가? 성령으로 증거하게 하라.

위 글은 교회신문 <8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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