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천국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요 항상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광경이다. 그러나 마냥 기쁨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확연히 드러난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 때문에 부끄럽고 그 사랑의 분량만큼 살지 못하고 철없이 행동한 나의 모습 때문에 부끄럽다. 주님이 날 사랑하시고, 날 위해 죽으시고, 날 위해 기도하시고,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항상 대언하시고 간구하심으로써 사랑하신 그 견고한 사랑 앞에 조금이나마 당당하게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나는 이 땅에서의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산다. 나는 주님 오실 그날을 소망하는 만큼 그 앞에서 부끄러운 자가 될까 항상 두렵다. 나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조금이나마 더 하나님의 사랑의 분량을 알고 깨닫고 체험하고 싶다. 깨닫는 분량만큼이 내가 더 주를 사랑해야할 몫이요,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을 나의 모습의 분량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희미하나 얼굴과 얼굴을 대면하며 만나는 그날을 위하여, 지금은 부분적으로 알지만 내가 주를 온전히 아는 그날까지 하나님의 사랑의 분량으로 나의 삶을 채우고 싶다. 그 사랑의 감격과 환희 속에서 살고 싶다. 주여, 당신을 사랑한다는 나의 고백이 매일매일 더 깊어지게 하소서.
위 글은 교회신문 <8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