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척부터 지금까지 우리 교회의 찬양의 중심에는 항상 예수의 피가 있었다. 변변한 악기도 없던 시절, 손뼉 하나로 참 뜨겁게 예수의 피를 찬양하였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예배 가운데 임하셨고, 하나님의 능력과 이적이 넘쳐났다. 보혈 찬송이 흐르는 곳마다 회개의 물결로 파도를 이루었고, 성령의 역사가 그 절정을 이루었다. 우리 교회는 예수의 피를 중심으로 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힘써왔다. 찬양의 중심에 예수의 피가 있었고, 예배의 중심에 항상 예수의 피가 있었고, 나의 설교의 중심에도 항상 예수의 피가 있었다.
우리의 충성, 감사, 순종, 예배, 찬양의 목적이 오직 예수의 피의 공로가 되게 하는 것, 이것이 우리 교회 부흥의 비결이었고, 나의 목회의 힘이었다. 우리의 신앙의 행위에 예수의 피가 없다면 그것은 신앙이 아닌 신념이요, 우리의 감사에 예수의 피가 없다면 그것은 무의미한 고백이다. 나는 예수의 피가 없는 설교는 하지 않을 것이요, 예수의 피가 없는 찬양은 하지 않을 것이며, 예수의 피가 없는 감사의 고백은 하지 않으리라. “영원토록 내 할 말 예수의 피밖에 없네”라는 찬양의 고백만이 내 영혼에 영원히 울려 퍼지게 하리라. 내 삶을 예수의 피, 그 보혈의 은혜로 붉게 물들게 하리라.
위 글은 교회신문 <90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