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다.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고 기도하여 병이 낫고, 악한 영에 매인 자를 위해 기도하여 자유를 누리게 하는 능력이 나타날 때, 내 육체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피곤하고 지치지만, 하나님이 나를 쓰셨다는 사실에 기쁨과 감사가 넘친다. 자기를 아끼는 사람은 하나님이 마음껏 쓰실 수가 없다. 하나님 앞에 내 모든 생각과 환경과 육체와 재물도 아낌없이 드릴 때 하나님께서 자유롭게 쓰시는 것이다. 주의 뜻대로 살겠다고 다짐해 놓고 막상 어려운 환경에 부딪혔을 때 마음이 변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사용하실 수 없고, 자기 마음에 드는 일만 하겠다며 하나님의 일에 이것저것 고르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께 제한 없이 쓰임 받기 위해서는 나를 죽이는 데 사용하겠다고 하셔도, 살리는 데 사용하겠다고 하셔도 전적으로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높게 평가하지 않고 겸손함으로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으로 준비되면 하나님은 반드시 사용하신다. 아무리 깨지고 부서져도 그 가치가 변치 않는 정금과 같은 믿음의 그릇을 소유하여 하나님께 발견되어야 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92호> 기사입니다.